내 활주로는 제주로

제주에 대해 쓸 것이 없을 때

낮가림 2022. 3. 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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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따뜻하고 시원한 공기.
열린 부엌 창문 틈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저물어가는 느낌이다.

요즘에는 포스팅을 할 때 귀에 이어폰을 꽂고 연주음악을 틀어놓는다.
좀 더 집중이 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가끔 내가 무엇을 쓰려하는지 먼저 알고 손가락이 바쁘게 움직이는 날이 있다.
그렇지 못 한 날엔 정말 점하나도 찍기 힘들다.
오늘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서 빈칸 하나도 만들어 내기가 벅차다.
쓰다가 다 지우고 처음부터 써내려가기를 두세번 반복한다.
아무것도 없음에서 유의미한 글을 만들어내기가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낮에 애드센스 부적합 메일이 왔었는데 방금 다시 검토요청을 보냈다.
지금 3번째 정도 신청하는 것 같다.
언젠가는 되겠지하는 생각이지만 왜 애드고시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아직은 방문자도 별로 없어서 있으나 없으나 큰 의미는 없겠지만 매번 거절당하는 기분이라 살짝 오기가 난다.
AI에게 평가당하는 인간의 글이라니...
벌써 약간 지배당하며 사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에게 잘 보여야하나.
그렇지 않으면 유튜브 홈 화면에 내가 싫어하는 알고리즘의 영상만 잔뜩 보여줄지도 모른다.
그래 잘하자.
인간이든 인공지능이든 둘다에게 잘하자.
생명과 기계에게 사랑받는 휴먼이 되자.

오늘은 제주에 대해 쓸것이 없어서 쓰는 아무말 포스팅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제목에 제주는 채울 수 있었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