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주문이 풀린 듯이 책 속의 힘은 내 삶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나는 보통 책을 짧게 짧게 30분씩 읽고 좀 쉬다가 다시 읽는 편이다. 오래전엔 책 한 권을 붙잡고 몇 시간을 쭉 읽어 내려갔지만 유튜브와 OTT 스트리밍 서비스에 익숙해지다 보니 집중력이 약해졌다. 그래서 올해 초에는 다시 책 읽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수동식 타이머를 맞춰놓고 짹깍짹깍거리는 시계 초침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었다. 억지로라도 일정 시간 동안 책을 읽는 훈련을 한 것이다. 책 속의 내용에서는 저자가 현재 책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저자의 물음에 긴 생각 대신 짧은 생각으로 답을 하고 쉽고 빠르게 넘어갔었다. 혹은 아예 대답하지 않은 채 질문을 읽고 그냥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