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앱은 구글킵(Google Keep)이다. 단순한 메모 앱이지만 난 그 안에 많은 것을 기록한다. 나의 상상,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일, 가계부, 유튜브나 웹사이트의 링크 그 외에도 잡다한 지식들을 구글킵에 기록해 놓는다. 기록의 중요성은 이미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말한 것 같다. 나도 기록의 힘을 믿는다. 사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고 어느 순간 창조적인 지혜는 불현듯 찾아온다. 어릴 때는 그 찰나의 지혜를 몇 번씩 외우며 머릿속에 저장해 뒀지만 나이를 먹으니 그러기가 힘들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꼭 연습장이나 메모지 한 장을 찢어서 여러 번 접어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일하다가 나도 모르게 아이디어가 솟으면 볼펜으로 종이에 기록했다. 그런 메모지가 쌓이고 쌓여 엄청나게 많아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