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똑하고 목구멍으로 떨어져서 발음되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제주에 관한 무언가를 만들려다 보니 이름을 생각하게 된다. 제주라는 지명을 중심으로 이것저것 앞뒤로 붙여본다. 굳이 네이밍에 제주를 넣지 않아도 되지만 이것은 상징이다. 제주에 관련된 첫 무언가라는 상징적인 이름. 그냥 들었을 때 아 제주스럽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니 옛날부터 자꾸 뭘 해본다고 이름만 주구장창 고민했던 것 같다. 한국말이 재미난 조합을 하기엔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짝대기 하나만 바꿔도 비슷한 글자에 전혀 다른 뜻이 되기도 하니까. 마침 검색한다고 크롬 앱에 들어갔는데 구글 로고가 특이해서 보니 한글날이다. 한글날에 이름 짓기라니 세종대왕님에게 감사하다. 잠깐 멍 때리면서 이불 뒤집어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