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이라도 일어나기를... 오랜만에 시간이 생겨 넷플릭스에 들어갔다.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싶어서 노바디라는 영화를 틀었다. 전에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보는 중이다. 사실 별 내용은 없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진 중년의 가장이 어린 딸의 고양이 팔찌를 찾기 위해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액션 영화다. 액션의 참신함이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나에게도 내가 모르는 비밀스러운 과거가 있을까? 이제 중년의 나이에 무엇을 찾기 위해 움직일 것인가? 지금 내 삶에서 취해야 할 액션은 무엇인가? 가볍게 보자고 시청한 영화 한 편을 보면서도 내 삶에 대조해서 질문이 일어난다. 피곤한 인생이다. 그렇지만 저 질문들이 어쩌면 현재의 가장 큰 고민들이기에 자꾸 떠오르는 것이 아닐까. 집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