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바닥이 따뜻하다. 오래간만에 집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내고 있다. 콧물도 줄어들었고 기침은 나오지 않는다. 몸이 많이 안정화된 느낌이다. 다행이다. 코로나야 다신 오지 마렴. 많이 힘들었다. 저녁은 삼겹살에 상추쌈을 해서 먹었다. 오랜만에 기름진 고기에 알싸한 마늘을 쌈장에 찍어먹으니 입맛이 돈다. 원래 아팠을 때 더 잘 먹어야 하는데 입맛도 없었고 미각도 약간 상실했었다.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의식하지 않고 숨쉬기. 가만히 누워있기. 모두 힘들었다. 코와 목은 콧물과 가래로 숨쉬기 힘들었고 깊이 한숨을 쉬면 목구멍이 아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방바닥에 이불 하나 덮고 가만히 누워있고 싶어도 근육통으로 계속 허리와 온몸의 근육에 힘을 주며 풀어줘야 했다. 지금은 편히 누울 수 있지만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