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기부가 쉬웠다면 진작 했을 텐데. 이 세상에는 내가 아닌 타인을 돕는 수많은 방법들이 있다. 고통과 슬픔이 가시지 않은 그 자리에 직접 다가가 몸과 마음으로 돕기도 하며 필요한 물품을 건네기도 한다. 혹은 이 모든 것을 머나먼 장소에서 작은 기부로 후원할 수도 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기부다. 작년과 올해에는 작지만 조금씩 기부를 경험했다. 작년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며 국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직접기부를 했다. 또 여름부터 제주도곶자왈공유화재단에 매달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튀르키예 지진 긴급구호에 기부금을 후원했다. 사실 이런 국제단체를 통한 기부를 해 본 경험이 없어 막상 기사로 소식을 접했을 때 빠르게 도울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요새 자주 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