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가기 위해 나에게 준비된 재정적 자원은 별로 없었다. 코인과 미국주식에 묻어 놓은 자금이 조금 있었고 현재 밥벌이를 하고 있는 일자리가 전부이다. 그것만으로는 아직 제주에 내려가기엔 부족했다. 유튜브에 들어가면 항상 메인에 떠있는 인터넷 부업, 앱테크, 부동산, 주식, 코인 등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누구는 블로그와 유튜브로 한달에 월 1000을 번다더라. 인스타그램으로 물건을 팔아서 대박을 치고 스마트 스토어, 쿠팡으로 순수익만 몇천이더라...라는 얘기들. 그래서 꽤나 많은 시간을 성공한 사업가들의 인터뷰영상을 시청하는데 썼다. 그럴듯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이다. 나는 생각이 정말 많다. 머릿속이 온통 잡생각과 걱정들로 채워져 있어서 누군가가 순도 걱정 100%의 광물을 캐내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