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어라. 아침부터 일하는 단지에서 소동이 생겼다. 단지 내에서 돌아다니던 고양이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 내려오지 못하고 울고 있었던 것이다. 고양이는 울다가 지쳤는지 소리를 내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밑에만 쳐다봤다. 사람들은 모여서 고양이를 올려다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했고 쉽사리 결론은 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나무 위를 쳐다보자 지나가던 사람들도 점점 걷다가 멈춰서 같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주인이 사다리차를 불렀는지 커다란 사다리차가 나무 밑에 주차하고 기사분이 올라탄 채 사다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고양이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을 때 낯선 이라 겁먹었는지 다른 가지 위로 달아났다. 사람들은 안돼 하며 가슴을 졸였고 기사분도 당황했다. 그 사이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