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3

드라마 작은 아씨들

돈 있으면 뭐 사고 싶었어요? *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청하지 않으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근에 시작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보고 있다.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박찬욱 감독님과 오랫동안 여러 작품을 같이 작업했던 정서경 작가님의 드라마 작품이다. 배우 김고은 님이 나오고 익숙한 제목 그리고 정서경 작가님의 작품이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넷플릭스에도 업로드되기에 편한 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극 중 김고은 배우가 맡은 인주라는 인물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두 여동생과 함께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회사에서도 왕따를 당하며 여직원들과 섞이지 못한다. 하지만 회사 건물 안 다른 층에는 인주를 아껴주는 경리직원 화영이라는 언니가 있다. 어느 날 화영은 자살..

단순히 제주가 좋아서

행동의 단순화 나는 현재까지의 포스팅을 모두 스마트폰 티스토리 앱으로 작성하고 있다. 매번 파우치에서 노트북을 꺼내어 전원을 켜고 무선 마우스와 무선 키보드를 다시 세팅하는 행위가 너무나 귀찮아서다. 고정되어 있는 개인 책상이 없어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려면 접이식 책상과 접이식 의자를 접었다 폈다 하며 또 세팅해야 한다. 글 한번 쓰기 위해 너무나 많은 동작과 시간이 들어간다. 귀찮음을 이겨내는 것이 성공하는 습관이라고 하지만 최대한 단순화하고 어디서든 손이 가기 위해 폰으로 하는 방법을 택했다. 덕분에 사놓고 쓰지 못하고 있는 고가의 무선 키보드가 3대에 저렴한 키보드가 1대 있다. 고정된 책상만 있다면 그 자리에 올려놓고 전원만 껏다 켜며 작업을 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그래서 노트북은 온라..

제주를 위해 절약하기

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는 돈을 잘 모으지 못했다. 젊었을 때 맘에 드는 신발이나 옷과 악세사리가 보이면 꼭 사야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옷입는 거에 대해 열정이 있었다. 그 당시 또래보다 느린 성장을 했던 나는 옷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야 했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의 막내에게 새옷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형들에게 물려받거나 어머니가 지인에게 가져오신 옷들이 대부분이었다. 작은 키의 나에겐 옷의 사이즈들이 대부분 컷고 테이프나 핀등으로 상의의 밑단을 둘둘 말아올려 고정시키곤 했다. 중학교 때는 책대여점이나 헌책방에서 달이 지난 패션잡지를 여러권 사들여서 보는 재미에 푹빠졌다. 10대 소녀들이 보는 잡지였는데 종류는 10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지금 생각나는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