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활주로는 제주로

단순히 제주가 좋아서

낮가림 2022. 5. 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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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의 단순화





나는 현재까지의 포스팅을 모두 스마트폰 티스토리 앱으로 작성하고 있다.
매번 파우치에서 노트북을 꺼내어 전원을 켜고 무선 마우스와 무선 키보드를 다시 세팅하는 행위가 너무나 귀찮아서다.
고정되어 있는 개인 책상이 없어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려면 접이식 책상과 접이식 의자를 접었다 폈다 하며 또 세팅해야 한다.
글 한번 쓰기 위해 너무나 많은 동작과 시간이 들어간다.
귀찮음을 이겨내는 것이 성공하는 습관이라고 하지만 최대한 단순화하고 어디서든 손이 가기 위해 폰으로 하는 방법을 택했다.
덕분에 사놓고 쓰지 못하고 있는 고가의 무선 키보드가 3대에 저렴한 키보드가 1대 있다.
고정된 책상만 있다면 그 자리에 올려놓고 전원만 껏다 켜며 작업을 하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그래서 노트북은 온라인 수업 실습 때문에 가끔 사용하지만 키보드들은 전혀 사용을 못하고 있다.
구매할 때는 글쓰기에 몰두하며 감성적인 시간을 보낼 거라 믿었다.
가끔 케이스에서 꺼내어 전원을 켜보고 자판을 두드리는 감촉과 소리를 느끼며 다시 넣어두었다.




나의 전자제품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진했다.
도저히 구할 수가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XBOX의 게임 전용 무선 헤드폰을 구입했다.
고가의 브랜드라 60만 원 가까이 주고 샀었다.
하지만 엑스박스 본체가 없으니 사용을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찾아보면 쓰지 않는 전자제품이 꽤나 많았다.
투자 전에는 제품의 리뷰와 쓰임새, 디자인 등을 보는데 시간을 썼다면 지금은 자산의 흐름과 투자에 대한 방법들을 찾아보느라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그래서 지출로 나갔던 현금들이 지금은 투자의 종잣돈으로 쓰이고 있다.
블로그 포스팅을 나름 꾸준히 해서 글쓰기 습관을 들였다면 주식과 투자도 시간을 쏟으니 습관이 되어버렸다.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고 점차 발전하는 중이다.

소비로 많은 제품들이 쌓여있는 복잡한 생활이었다면 지금은 제주로 가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겠다는 목적 하나로 스마트폰으로 블로그와 투자 등을 모두 하고 있다.
삶이 단순해진 것이다.
그로 인해 쓸데없는 행동들을 하지 않아 시간 절약이 되었고 그 시간에 책도 몇 페이지 더 읽을 수가 있었다.
제주로 내려가서 보금자리를 찾으면 가장 먼저 맘에 드는 긴 테이블 형태의 책상을 거실에 놓을 생각이다.
편한 의자도 구비하고 현재 쓰는 노트북과 모아놓은 키보드들을 가져가 세팅할 것이다.
좀 더 다양한 작업을 해보며 살고 싶다.
뛰어나게 잘하지는 못해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자신한다.
한 곳으로만 향해서 자라는 외목대의 나무가 아니라 사방으로 퍼지는 가지를 가진 든든한 나무가 되고 싶다.
나는 그런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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