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은 제주에서 온다. 허리가 아프고 뒷목이 아프다. 아마도 찬바닥에 이불만 덮고 자서 그런가 보다. 누울 때는 시원했는데 일어날 때는 뻐근했다. 딱딱함과 차가움은 내 몸에 좋지 않은가 보다. 하루 종일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날씨도 굉장히 습했는데 몸까지 힘드니 온몸이 축 처진 기분이었다. 제주도 첫 여행을 갔을 때 송당리에 있는 당당하우스라는 곳을 숙소로 잡았다. 작은 오두막 스타일의 목조 펜션이었다. 숙소 앞은 도로가 하나 나있었고 주위는 밭과 나무들로 둘러싸인 아주 조용한 곳이었다. 작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와 어른 고양이가 숙소 안에까지 들어와 마음대로 놀다가는 그런 한적한 곳이었다. 집에 에어컨이 없다 보니 작은 목조 하우스에서 틀어놓은 에어컨 바람의 냉기는 정말 시원했다. 작은 다락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