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슬로싱킹'이라는 전자책을 올해 초에 읽은 적이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질문이나 대상을 잠자는 시간외에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깊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을 가볍게 붙잡고 계속 떠올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잠에 들어서도 그 생각이 꿈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나는 그때 이 책의 몰입하는 방법에 깊게 감명을 받아서 하루 종일 제주를 생각했다. 소리 나지 않게 제주를 계속 중얼거렸고 밥 먹을 때도 다른 무언가를 할 때도 제주를 생각에서 놓지 않았다. 딱히 무언가가 떠오르거나 소름 끼치는 생각이 탄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주를 계속 생각하니 무의식에 깊게 박힌 느낌이었다. 새벽에 자다가 깨어난 적이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을 뜨자마자 "제주제주.."를 말하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제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