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활주로는 제주로

하루종일 제주

낮가림 2022. 7. 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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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슬로싱킹'이라는 전자책을 올해 초에 읽은 적이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질문이나 대상을 잠자는 시간외에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깊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을 가볍게 붙잡고 계속 떠올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잠에 들어서도 그 생각이 꿈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나는 그때 이 책의 몰입하는 방법에 깊게 감명을 받아서 하루 종일 제주를 생각했다.
소리 나지 않게 제주를 계속 중얼거렸고 밥 먹을 때도 다른 무언가를 할 때도 제주를 생각에서 놓지 않았다.
딱히 무언가가 떠오르거나 소름 끼치는 생각이 탄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주를 계속 생각하니 무의식에 깊게 박힌 느낌이었다.




새벽에 자다가 깨어난 적이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을 뜨자마자 "제주제주.."를 말하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제주를 말하는 내가 신기했었다.
이때는 깨어있는 시간에 의식적으로 제주를 생각했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항상 제주를 생각한다.
포스팅을 하려 해도 제주를 안 떠올릴 수가 없다.

몰입에 빠지면 좋은 점이 하나의 대상에 초점을 맞추고 다각도에서 집중하다 보니 그 외의 잡생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머리가 가벼워지고 피곤함이 사라진다.
여러 생각을 할 때 더 뇌가 가열되고 금방 지쳤다.
오직 하나의 생각만을 가지고 놀다 보면 꾀나 다양한 생각의 패턴이 만들어지고 내가 이 정도까지 집중할 수 있었나 하며 놀라게 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제주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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