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첫마디는 "달아..."였다. 친구와 인헌동 도모야 회포차에서 숙성회를 먹었다. 숙성 고등어회와 전갱이회를 주문했다. 놀랍게도 고등어 특유의 강한 맛을 살짝 빼면 전갱이회와 크기, 빛깔, 식감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만약 모르고 전갱이회를 먹었다면 고등어회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을 정도다. 붉은 살 생선회 특유의 공통된 맛이 있는 것 같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다시 보니 등 푸른 생선 특유의 선명한 컬러감이 고등어가 전갱이보다 더 도드라졌다. 그다음 주문한 생선회는 메뉴판에 계속 눈길이 갔던 제주 뿔돔회 아부리였다. 아부리는 생선비늘 표면을 불로 가볍게 익힌 회다. 단단하고 야들야들한 회의 식감과 토치로 구운 겉면이 독특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제주 뿔돔이 어떤 생김새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