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2

제주 여름휴가 잡담

읽을 책 한 권 가져가야지 어제 긴 고민 끝에 제주도 여름휴가 숙소를 예약했다. 사실 그전에 눈여겨보고 마음속으로 정해놓은 2곳의 숙소가 있었지만 한 곳은 예약이 꽉 차 버렸다. 이보다 더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에 잠시 머리가 무거워졌다. 그리고 집착을 놓아버린 마음으로 다시 숙소를 찾아보았다. 몇 번의 짧은 클릭만으로 처음 보는 숙소가 나왔고 예약을 놓친 숙소보다 더 좋은 곳이었다. 맙소사... 역시 간절히 원하니 우주는 오히려 더 좋은 장소를 내게 주었다.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블로그 리뷰와 네이버 리뷰도 전혀 없는 클린 한 곳. 내가 찾던 요소들이 모두 짬뽕처럼 한 곳에 담겨있는 장소. 아마도 휴가가 끝나면 내가 가장 먼저 리뷰를 작성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숙소 예..

제주 여름휴가

길고 긴 휴가를 상상하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약 2주간의 장마가 끝나면 많은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휴가철이 돌아온다. 물론 습한 장마가 끝나면 뜨거운 폭염도 시작된다. 본격적인 여름이 막을 올리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쉬고 싶어 한다. 길고 긴 시간을 노동소득에 매달리며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항상 퇴근시간만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수면시간을 제외한 약 6시간 정도의 휴식으로는 모든 피로가 풀리지 않고 조금씩 누적된다. 퇴근 이후의 시간을 알차게 계획해서 취미나 미래에 투자하고 남는 시간을 온전히 푹 쉬어버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 과거의 후회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걱정으로부터 사람은 사방으로 포위된 채 살아간다. 그 정도가 심한 사람은 쉬어야 할 꿈속에서도 일상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