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무더위에 아아 만큼 시원한 음료가 없다. KANU BARISTA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밤마다 무더위 속에서 잠을 청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벽걸이 선풍기와 방바닥에 올려진 써큘레이터로 한 여름을 견뎌내고 있다. 피부에 닿는 인공적인 바람마저도 뜨거운 바람이기에 식은땀에 절어 자다가 눈을 뜨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방 안의 온도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오랜 세월을 에어컨 없이 생활했기에 매년 여름이 돌아오면 몸의 체온을 낮출 방법을 고민했다. 많은 시도 끝에 찾게 된 단순한 진리는 찬물샤워도 아니고, 얼음창고 안에 있다며 뇌를 속이는 자기 최면도 아니었다. 보온보냉 기능이 들어간 텀블러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물을 담아놓는 기초적인 방법이었다. 몸의 온도가 올라가 덥다는 기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