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안 쓸 때는 몰랐는데 글을 쓰니 살면서 아주 작은 순간이나 현상도 큰 의미가 되고, 몇 배의 문장으로 뻥튀기될 수 있는 좋은 옥수수알 같은 글 알갱이가 된다. 매장 안에 혼자 앉아있다. 손님도 없고 한산한 분위기다. 에어컨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사이다 한 캔을 따서 마시는 중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잡생각에 빠지던 중에 지금 당장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생각을 다잡았다. 오늘은 무슨 주제를 써야 할까? 어떤 주제와 제주가 잘 맞을까 하며 생각을 하려 애쓴다. 그리고 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사실상 거의 매일 쓰는 블로그 포스팅 글은 나에겐 항상 새로운 주제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내가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를 생각해야 한다. 평소에는 수많은 잡생각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