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내 상태가 풋귤, 즉 청귤의 시절이라 생각된다. 얼마 전 친구가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보내준 오설록 차를 고맙게 마시는 중이다. 직장에서 인스턴트 맥심커피만 줄줄이 마시던 나에게 퇴근 후 집에서 마시는 제주차는 일종의 휴식과 같은 느낌을 준다. 동백꽃 티(tea)를 마시다가 문득 전에 주문한 차가 생각났다. 청귤로 만든 차종류 였는데 그 당시 곶자왈커피 드립백과 함께 주문한 기억이 났다. 열심히 냉장고를 뒤져보았더니 생존해 있었다. 워낙 마시는 행위를 좋아해서 집에 두유와 탄산음료, 주스, 커피 등이 많았다. 번갈아 마시다 보니 차가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꺼내봤다. 제주에서 주문한 제주 오티아 풋귤차. 상자에 적혀진 슬로건이 "제주 향으로 느끼다"였다. 한 상자에 총 8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