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기도 하고 초록의 숲 같기도 한 그 오묘한 빛깔은 제주를 보여주는 오설록의 배려 같았다. OSULLOC JEJU TEA 작년 크리스마스 날, 친구에게 카톡으로 선물을 달라고 징징거렸다. 나는 장난이었는데 친구는 아니었나 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물을 보냈다. 바로 배송지를 입력하고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눌렀다. 이틀 정도가 지난 후 택배가 도착했다. 아쉽게도 배송을 보낸 주소는 제주가 아니었다. 잠깐 아쉬움을 음미한 채 박스를 열었고 브랜드 로고가 그려진 쇼핑백이 보였다. 종이봉투를 걷어내자 작은 사각상자가 보였다. 오설록의 '오 땡큐 티 박스'였다. 평소 인스턴트커피를 즐겨마시던 나는 차에 관심이 없었다. 차를 즐겨 마시는 취향도 아니었고 사실 맛도 잘 몰랐다. 먹어봤자 마트에서 싸게 파는 둥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