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2

만원권 오만원권 홀로그램 제주도

이 안에 제주있다. 요새는 대부분의 결제를 카드로 하기에 지폐를 꺼낼 일이 거의 없었다. 동네의 전통시장에서만 가끔 지폐를 꺼내어 계산했는데 그마저도 최근에는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지갑에는 쓰이지 않는 천 원권과 만 원권, 오만 원권이 몇 장 들어있었다. 몇 장이나 들어있는지 세보려고 지폐를 꺼냈을 때 만 원권에서 반짝반짝거리는 빛이 났다. 지폐 위조 방지를 위해 인쇄된 홀로그램이 빛에 반사되어 내 관심을 모았다. 일의 특성상 현금을 만지는 일이 많지만 지폐를 눈앞에 가까이대어 관찰한 적은 없었다. 지폐에 누구의 초상화가 있고 어떤 장소가 그려져 있는지 정도만 대충 알고 있을 뿐이다. 나는 천천히 홀로그램 부분을 빛에 노출시키며 각도를 달리했다. 잘 보이지 않았던 문양과 한국지도가 드러났다. 자세히 지..

드라마 작은 아씨들

돈 있으면 뭐 사고 싶었어요? *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청하지 않으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근에 시작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보고 있다.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박찬욱 감독님과 오랫동안 여러 작품을 같이 작업했던 정서경 작가님의 드라마 작품이다. 배우 김고은 님이 나오고 익숙한 제목 그리고 정서경 작가님의 작품이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넷플릭스에도 업로드되기에 편한 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극 중 김고은 배우가 맡은 인주라는 인물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두 여동생과 함께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회사에서도 왕따를 당하며 여직원들과 섞이지 못한다. 하지만 회사 건물 안 다른 층에는 인주를 아껴주는 경리직원 화영이라는 언니가 있다. 어느 날 화영은 자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