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제주는 내게 수많은 자유도와 가능성을 가진 오픈월드로 보였다. 오픈월드 (OPEN WORLD) 오픈월드는 높은 자유도와 이동 간의 제약이 없는 게임의 장르 중 하나다. 플레이어는 정해진 중심 스토리를 벗어나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있다. 전통적인 게임들은 메인 퀘스트와 몇몇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끝을 보기 위해 달려갔다. 오픈월드는 다르다. 이야기의 결에서 떨어져나와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있다. 지나가는 이름 모를 NPC에게 말을 걸거나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곳으로 이동해 가만히 멍을 때릴 수 있다. 끝을 보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끝나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나는 어린 시절 게임에 푹 빠져있었다. DOS로 컴퓨터 명령어를 입력하던 시절부터 '페르시아의 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