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22년 11월에 회고하는 가장 잘 한 것들

사람의 습관을 만들기에 충분한 60일이다. 벌써 11월이다. 1월의 기억이 아니 작년 12월의 기억이 녹지 않은 하얀 눈처럼 남아있는데 벌써 11월이다. 이제 올해 남은 달도 딱 두 달이다. 나는 10달 동안 무엇을 했을까. 아직 2022년이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 가장 잘 한 것들을 꼽아봐야지. 첫째,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다. 수익이 되는 정보성 글이 아닌 오로지 내 생각을 털어놓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글 쓰는 재미를 알았고 꾸준한 습관이 되었다. 둘째, 초월자마인드에 가입한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과 양자물리학 등으로 대표되는 형이상학에 큰 관심이 있었고 그 두 가지는 현재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셋째, 제주를 더 많이 좋아하게 된 것이다. 결국 내가 살고 싶은 곳이 제주라는 것을 ..

유튜브 채널 하와이 대저택 출근길 시청 후 깨달은 사실

막연한 안갯속의 제주가 아니라 화창한 날씨에 햇살이 내리쬐어 환히 드러난 내 삶을 상상해야 했다. 바쁘고 여유 없는 아침 출근길에 많은 유튜브 채널들을 시청하거나 귀로 듣는데, 안 좋거나 부정적인 생각들을 리셋해 주어서 생각과 마음가짐이 초롱초롱해지는 장점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지금 소개하는 하와이 대저택 유튜브 채널이다. 하와이 대저택님은 직장 생활하며 힘들게 모은 1억 원을 부동산에 투자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사기였음을 알게 된다. 투자기회라는 말과 정보만 듣고 어리숙하게 현장에 가보지도 않은 채 전재산을 투자했고 어느 날 모두 잃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실패를 교훈 삼아 각성하였고 파이어를 하게 되었다. 자신이 가진 경험과 성공 조언 혹은 삶에 대한 경제적 통찰을 모두에게 알려주기 위해 만든 ..

고명환 작가 '이 책은 돈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난 주저 없이 알라딘에서 그의 신간 저서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주문했다. 현재로부터 타임 바를 앞으로 이동한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개그맨 고명환 씨가 나오는 영상의 썸네일을 봤다. 내가 구독하는 채널 스터디언의 영상이었는데 어 이분 오랜만에 얼굴 보네 하면서 그냥 넘어갔었다. 유튜브 신의 알고리즘이 이끌었는지 자꾸 추천 영상에 고명환 씨의 얼굴이 보였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다. 확실히 세월이 흘렀는지 젊은 시절보다 준수한 중년 남성의 멋이 느껴졌다. 개그맨들의 전유물인 유행어가 사라진 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가끔 TV에 나와서 추억의 유행어를 꺼내어 보지만 재미를 잃은 지 오래다. 방송사는 자체 개그 프로그램들을 모두 폐지시켰고 매주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었던 개그맨과 개그..

드라마 작은 아씨들

돈 있으면 뭐 사고 싶었어요? *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청하지 않으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근에 시작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보고 있다.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박찬욱 감독님과 오랫동안 여러 작품을 같이 작업했던 정서경 작가님의 드라마 작품이다. 배우 김고은 님이 나오고 익숙한 제목 그리고 정서경 작가님의 작품이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넷플릭스에도 업로드되기에 편한 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극 중 김고은 배우가 맡은 인주라는 인물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두 여동생과 함께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회사에서도 왕따를 당하며 여직원들과 섞이지 못한다. 하지만 회사 건물 안 다른 층에는 인주를 아껴주는 경리직원 화영이라는 언니가 있다. 어느 날 화영은 자살..

제주 럭키은행 수표

물론 숫자 0을 하나 붙이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오늘 제주에서 온 수표를 우편등기로 받았다. 직장에서 퇴근하고 집으로 들어온 나는 놀라신 부모님의 모습을 보았다. 제주도 가서 무엇을 했느냐 하시면서 우편봉투를 보여주셨다. 럭키은행이라고 적힌 봉투였다. 아마도 휴가 때 제주에 가서 돈문제가 있었는지 놀라는 눈치셨다. 어른들은 우체국 직원이 등기우편물을 가지고 왔는데 은행이라고 적혀있으니 놀라셨나 보다. 곧바로 봉투를 뜯어서 보여드렸다. 황금색 봉투가 하나 들어있었다. 봉투를 여니 안에서 수표들이 여러 장 나왔다. 물론 가짜 수표다. 며칠 전 초월자 마인드 단톡방에서 한 멤버분이 올리신 사진을 보았고 우연히도 수표의 발행처가 제주였다. 게다가 이름도 럭키은행. 나는 좋은 징조라 보았고 이 수표의 구입..

대항해시대 제주로 가다

부자가 되어보니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다. 얼마 전 친구가 오래전 나온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카톡을 보냈었다. 나도 생각이 난다. 워낙 유명했던 게임이라서 지금의 30대 후반, 40대 초반은 대부분 알만한 게임이다. 그 당시 나도 해본 적이 있었는데 칼싸움 대전이 재밌었던 게임으로 기억한다. 오래 해보지는 못했고 그 정도의 기억만 남아있다. 나는 그 당시에 삼국지 2, 삼국지 3등 삼국지 시리즈에 푹 빠져있었다. 아무튼 친구는 정말 오랜만에 옛 추억을 살려 대항해시대 게임을 재밌게 하고 있다고 했다. 며칠 후 친구는 엔딩을 보지 않은 채로 끝냈다고 했다. 내가 왜냐고 물어보니 얼마 정도의 돈이 모이자 아무리 돈을 써도 재산이 줄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해서 지루함을 느껴 엔딩도 보지 않은..

제주의 삶을 위해 돈에 대해 생각하기

돈을 인격체로 대하고 호칭을 정해주자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밝은 햇살이 쨍하게 내리쬐는 맑은 하늘이다. 신기하게도 습한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올여름 통틀어 가장 좋은 날씨다. 이번 주 다음 주 모두 비가 내릴 거라고 하니 이 기분 좋음을 천천히 느껴봐야지. 책에서 봤는지 유튜브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부자가 되려면 돈을 살아있는 인격체처럼 대하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돈을 자신의 노예처럼 쓴다고 한다.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각자의 돈에 대한 신념들이 있는 것 같다. 공통점은 절대 돈을 좇지 말라는 것이다. 돈에게 자신 앞에 오라고 명령하거나 친한 친구처럼 다정하게 대하며 많은 수익을 가지고 올 때는 칭찬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돈이 나가는 출구 없이 계속 모이기만 하면 결국 돈의 흐름이 끊..

제주를 선택

나는 성장한다. 난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다.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교회를 드나들었다. 아주 오래전 기억이라 잊고 지냈지만 첫 교회의 경험들을 떠올리니 장롱 밑에 감춰진 오래된 100원짜리 같은 먼지 가득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난 교회에 다녔고 어린 시절을 보지도 못한 누군가를 위하여 눈을 감았다. 청소년기가 되어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성경수업을 받았고 여름이면 수련회를 떠났다. 그것들이 나에겐 고통이었다. 심하게 낯을 가리고 자신감이 없고 공상에만 빠져있던 나에겐 학교와 교회가 모두 불편한 존재였다. 신은 그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청년부에 들어갔을 무렵 난 매일 기도를 했다. 내가 아는 모든 이와 가족을 위해 기도했고 그들에게 좋은 일이 있게 해..

제주와 직장에 묶인 자

많이 시도하자. 오늘은 정말 더웠다. 기온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데 주가는 싸늘하게 내려간다. 그렇다고 손이 벌벌 떨거나 스트레스로 두통약을 먹지는 않는다. 그냥 내려가는구나 하는 관망의 자세다. 내 돈이지만 이상하게 남의 돈처럼 훔쳐보는 느낌이 든다. 어차피 빅 테크 주식은 계속 모아갈 거라 현금이 들어오길 기다릴 뿐이다. 얼마를 잃느냐보다 얼마를 더 투자할 수가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환율이 많이 오른 시점에 달러 배당이 나온다니 기분이 좋다. 어디라도 돈 준다는 곳이 있으니 땡큐다. 지금은 더 많은 수익처를 만들고 싶다. 얼마를 주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것저것 시도해서 횟수를 많이 늘려보고 싶다. 질보다 양이다. 양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질 좋은 녀석도 얻어걸린다. 생전 안 해보던 짓들을 제주에 ..

제주로 가는 비용

제주로 가는 이주 비용은 얼마인가? 이제는 정말 살아야 할 장소를 몇 군데로 추려서 비교해봐야 겠다. 그 후에 연세 비용이라던지 생활비 등을 더 자세하게 뽑아봐야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비용이 나온다면 어떻게든 만들어 내야지. 이젠 망설이고 후퇴 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 사실 젊을 때는 굉장히 우유부단 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그딴거 아무 의미가 없더라. 사람의 직감을 따르는 것이 각재고 연구하는 것보다 항상 나은 결과를 보여준것 같다. 제주로 나의 물질적인 돈과 기회비용도 이동하지만 가장 중요한 몸과 자아도 이동을 하게 된다. 바뀐 환경에서 더 잘 살아갈수 있도록 건강에 신경쓰고 자아를 항상 돌봐야겠다. 이것은 마치 여행가기 전 짐가방에 잔뜩 옷가지와 용품을 싸놓고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기대하는 모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