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3

작은 아씨들 인주와 심상화

믿을 수가 없어 * 작은 아씨들 5화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청하지 않으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제 방송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 5화 중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다. 화영이 인주의 명의로 싱가포르에 고급주택과 고가의 자동차 등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인주는 자신의 이름으로 싱가포르 저 멀리 어딘가에 존재하는 집과 차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믿을 수가 없어. 세상 어딘가에서 누가 내 이름으로 이렇게 살았다는 거. 어떻게 이런 걸 가지고 있으면서 새벽에 청소하고 밤에는 영어 학원 다녔어, 언니? 어떻게 이런 걸 두고 눈을 감았어? 그리고 왜 나였어? 나는 극 중 인주의 독백을 들으면서 드라마 속 세상이 아닌 미래의 내가 떠올랐다. 심상화로 원하는 미래를 생생히 상상하고 감..

내가 살고 싶은 좋은 집

나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더 빠르고 안전하다고 믿는다. 요새 가장 재미있고 설레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 4화를 넷플릭스로 시청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주라는 인물이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고모할머니에게 아파트를 소개받으러 간다. 전망도 좋고 깔끔한 모습에 인주는 이미 마음을 뺏겨버리고 지긋이 쳐다보던 고모할머니는 인주에게 말한다. 좋은 집에 살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져. 웬만한 일은 집에 오면 다 극복이 되니까. 자본주의는 심리 게임이거든? 있는 사람은 극복할 수 있지만 없는 사람은 못 하는 감정이 있어. 그게 무슨 감정인데요? 상실감. 아... 잃을 수 있어야만 큰돈을 만질 수 있어. 더 많이 리스크를 걸 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거니까. 난 말이야. 모든 걸 잃어도 이런 집만 있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

드라마 작은 아씨들

돈 있으면 뭐 사고 싶었어요? *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청하지 않으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근에 시작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보고 있다.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박찬욱 감독님과 오랫동안 여러 작품을 같이 작업했던 정서경 작가님의 드라마 작품이다. 배우 김고은 님이 나오고 익숙한 제목 그리고 정서경 작가님의 작품이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넷플릭스에도 업로드되기에 편한 게 감상할 수 있었다. 극 중 김고은 배우가 맡은 인주라는 인물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두 여동생과 함께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회사에서도 왕따를 당하며 여직원들과 섞이지 못한다. 하지만 회사 건물 안 다른 층에는 인주를 아껴주는 경리직원 화영이라는 언니가 있다. 어느 날 화영은 자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