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2

제주 유튜버 쥬리에뜨

그냥 어느 날 눈 떴을 때 그 순간 제주이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제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많은 것들이 궁금했다. 네이버에서 제주와 관련하여 검색도 해보고 유튜브에서 제주살이라는 키워드로 찾아보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유튜브 알고리즘은 나에게 제주살이 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 살고 있는 한 여성 유튜버셨는데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제주를 자유로이 돌아다니시며 영상을 찍으셨다. 그분이 제주살이 쥬리에뜨님이시다. 현재는 남편분의 사업체 팀이 제주에서 육지로 옮기셔서 가족모두가 함께 경기도 용인으로 이사를 가셨다. 생활터전의 이동과 함께 유튜브 채널명도 쥬리에뜨로 변경되었다. 채널을 대표하는 설명도 국내여행, 제주여행, 가족여행, 일상에세이로 바뀌었다. 제주에서 거주하실 때는..

제주살이

21년 여름. 제주도 숙소 안에서 난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서 살려면 어떻해야 하지? 어떻게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이 자연 속에 머무를 수 있을까? 여기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거지? 여행자의 생각과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마음은 틀리겠지? 어지러운 생각 중에 잠이 들고 다음 날 아침 숙소 앞에서 푸르게 펼쳐진 이 장면을 봤을 때... 아... 고민 할거없이 살아야겠구나. 행동해야겠구나. 내가 가진 돈으로는 현재 제주에 정착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아니 내려와서 연세로 집을 얻고 일자리를 찾아서 적응한다면 살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살고 싶은 삶은 그런 삶이 아니다. 내려가기 전에 이미 원하는 직업과 어느 정도 고정된 벌이를 가지고 정착하는 것이다. 가서 이것저것 부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