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5

블로그 시작 첫 글쓰기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시작하고 용기를 내어 지속을 하는 것이라고. 블로그 시작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던 때가 생각난다. 2021년 8월 제주로 휴가를 갔다 온 후 블로그를 시작하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제주에서의 감성을 가득 머릿속에 채워온 나는 무엇이든 시작해보려 했다. 다짐 만한지 그렇게 한 달, 두 달이 지나고 다섯 달이 지난 2022년 1월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시작이란 말 그대로 블로그 이름을 만들고 디자인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첫 글을 쓰는 것이다. 나는 일단 제주로 시작했다. 그 당시 제주는 내가 가장 모르는 것 중 하나였지만 가장 관심 있는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꾸며낼 것도 없었고 내가 제주에 마음을 빼앗겼던 그 순간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아주 오랜만..

제주 블로그 글쓰기

쓸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자청의 '역행자'라는 책을 반쯤 읽고 칠성사이다를 한 모금 마셨다. 10시가 되기 전에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아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을 들었다. 몇 줄 써내려 가다가 너무 복잡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다 지워버렸다. 다시 흰 화면을 멍 때리며 쳐다만 본다. 뭘 써야 하지? 오늘은 무슨 주제를 가지고 써야 하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백지를 계속 보고 있으니 얼마 전에 먹은 시원하고 고소한 뽀얀 콩국수가 생각이 난다. 글감은 안 떠오르는데 잡생각은 잘도 떠오른다. 시간은 흐른다. 퇴근 후 5분은 아주 귀한 시간이다. 그 5분을 멍 때리기에 소비 중이다. 방금 읽은 자청의 역행자에서도 독서와 글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오늘은 글쓰기 주제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포스팅 ..

내 글에 제주가 쌓이고 있다

먼지가 날린다. 시간의 흐름 속에 내 젊은 날도 흘러갔다. 난 더 이상 젊지 않다. 과거로 돌아갈 선택을 준다 해도 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나는 지금의 나와 다른 오로지 추억 공유체 일뿐이다. 같은 추억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젊은 나와 지금의 나는 생각의 다양성이나 깊이가 다르다. 젊으면 더 많이 시도하고 실패의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 시도하지 않았고 실패에서 얻는 교훈도 얻지 못했다. 내 젊은 날은 아무 의미 없는 무미건조한 먼지 같은 삶이었다. 포스팅을 위해 글자 하나하나를 내 티스토리 블로그에 쌓고 있다. 해변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글자와 키워드들이 쌓여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를 바란다. 햇빛에 반짝이는 수많은 키워드와 제주가 드러나기를. 내 글에 점점 제주가 쌓이고 있다..

제주에 대해 쓸 것이 없을 때

날씨가 선선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따뜻하고 시원한 공기. 열린 부엌 창문 틈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저물어가는 느낌이다. 요즘에는 포스팅을 할 때 귀에 이어폰을 꽂고 연주음악을 틀어놓는다. 좀 더 집중이 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가끔 내가 무엇을 쓰려하는지 먼저 알고 손가락이 바쁘게 움직이는 날이 있다. 그렇지 못 한 날엔 정말 점하나도 찍기 힘들다. 오늘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서 빈칸 하나도 만들어 내기가 벅차다. 쓰다가 다 지우고 처음부터 써내려가기를 두세번 반복한다. 아무것도 없음에서 유의미한 글을 만들어내기가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낮에 애드센스 부적합 메일이 왔었는데 방금 다시 검토요청을 보냈다. 지금 3번째 정도 신청하는 것 같다. 언젠가는 되겠지하는 생각이지만 ..

피곤해도 제주

방금 전자책을 보다가 살짝 졸았다. 타이탄의 도구라는 책이다. 책이 졸린 게 아니라 내 몸이 피곤하여 눈꺼풀이 내려간 것이다. 지금은 졸음의 주문에서 깨기 위해 견과류를 씹고 있다. 글쓰기 중 가장 어려운 때가 바로 지금 같은 경우다. 몸은 피곤하고 쓸 글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도 써야 한다. 나와의 약속이다. 내일 발행될 글은 이미 어제 예약해놨다. 조금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다. 더 어려운 건 오직 글만을 쓰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이다.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습관이 되려면 아직 더 많은 시간을 써 내려가야 한다. 제주라는 목표를 향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다. 이 작고 볼품없는 공간에 매일 하나의 포스팅이라도 발행하여 살을 붙이려 한다. 이러한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