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활주로는 제주로

서울에서 제주로 환경이 바뀌다

낮가림 2022. 7. 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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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한가로이 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했다.






어제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주문한 도서가 오늘 저녁에 집으로 도착했다.
책의 제목은 '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이다.
부제는 '나는 어떻게 원하는 내가 되는가?'
저자는 조 디스펜자라는 분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유튜브에서 흔한 동기부여 영상이나 뇌과학, 명상 등의 내용에서 단골손님처럼 자주 등장하는 조 디스펜자 박사가 저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한참 깊게 빠져있는 초월자마인드 모임에서 추천하는 책중에 한 권이라 구매를 했다.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의 내용에는 최근 깊게 빠져있는 양자역학과 끌어당김의 법칙, 명상, 자연치유 등이 등장한다.
평범한 한 인간이 초자연적인 능력을 이용하여 원하는 현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내용인 듯하다.

이번 제주 여름휴가에서는 야외나 숙소 실내에서 조용히 책 한 권을 읽고 보는 게 미리 생각한 계획 중 하나였다.
새벽 일찍 일어나 작은 조명 하나 와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책 한 페이지씩을 바람에 넘어가듯 읽어가는 장면이 상상하던 작은 소망이었다.
커피 한잔을 다 마실 때까지 책을 읽은 후 떠오르는 해를 볼 것이다.
숙소 주인장이 내어주는 아침 조식을 받고 그와 함께 아침을 즐길 것이다.
잠깐의 동네 산책을 즐기고 마을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숙소로 돌아와 캠핑의자에 기대며 다시 커피 한잔과 책을 음미한다.
졸리면 자연스럽게 제주의 한낮에 낮잠을 즐겨본다.

이것이 내가 상상한 모습이다.
단순히 낭만을 넘어 환경에 대한 실험이 하고 싶었다.
서울의 집안 방 한구석에서 책을 읽는 것과, 탁 트인 제주의 조용한 자연에서 책을 읽는 것에 대한 비교 말이다.
너무 극과 극이라 비교에 무리가 있지만 어떻게 책의 내용과 지식이 다르게 전달되어 오는지 혹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명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명상에 관한 책을 고른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 책 '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를 제주에 있는 기간 동안 진지하게 즐겨보고 싶다.
뭔가 크진 않더라도 의미 있는 깨달음을 제주에서 얻고 돌아왔으면 한다.
그리고 내게는 제주가 초자연적인 존재가 되려는 동기가 되어주었기에 장소에 대한 의미가 더 남다르다.
나는 제주의 초자아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