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과 치즈 등이 가끔씩 심심한 일상에 기분 좋은 감정을 불러왔다.
상하치즈
이마트에서 상하치즈 리코타치즈 크랜베리 맛을 구입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우유 식품으로 알려진 매일유업에서 만들어진 브랜드였다.
사실 아주 가끔 치즈를 사다 먹었다.
평소에는 치즈를 먹을 일이 피자와 스파게티 정도의 메뉴밖에 없어서 피자치즈를 구입했었다.
이번 여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휴가지 숙소 월영사계에서 사장님이 주신 아침 조식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베이글 빵과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과일잼 등을 주셨다.
잼의 단맛과 찰기가 고소한 풍미를 지닌 크림치즈와 만나서 지루하지 않은 맛을 내게 전해주었다.
4일 동안 먹은 치즈의 맛은 습관처럼 혀에 베였고 서울로 돌아와서도 베이글에 치즈와 잼을 발라서 먹기도 했다.
치즈 브랜드 이름이 상하치즈라서 무슨 이름이 이렇게 이상할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상하치즈 웹사이트에 입장해서 브랜드 탭에 들어가니 이름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상하치즈는 하늘(上)과 땅의 마을(下) 깨끗한 땅 상하지역에서 품질 좋은 원료로 엄격한 공정을 거쳐 제대로 생산하는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입니다.
상하가 위와 아래를 뜻하는 한자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아무튼 자주 사 먹던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만 먹다 보니 다른 브랜드의 치즈맛도 궁금했다.
이마트 매장 치즈 진열대에 놓인 상하치즈 리코타치즈 크랜베리 포장이 눈길을 끌었다.
치즈에 크랜베리라니...
무슨 맛일지 호기심을 못 참고 상하치즈의 다른 치즈와 함께 구입했다.
리코타치즈 크랜베리
어떤 식으로 치즈를 먹을지 궁리했다.
일반 크림치즈가 아니어서 빵과 먹기에 뭔가 아쉬웠다.
퇴근길에 동네 인헌시장에 들러서 방울토마토 한 바구니를 사 왔다.
깨끗이 씻은 뒤에 도마 위에 올려 한알씩 과도로 반을 갈랐다.
간단히 드라마를 보면서 먹을 양만 준비했다.
과일 샐러드처럼 해 먹고 싶었지만 준비된 재료가 방울토마토와 리코타치즈 크랜베리뿐이었다.
크랜베리 치즈를 숟갈로 한 움큼 퍼서 작은 그릇에 담았다.
반으로 가른 방울토마토에 작게 떼어놓은 치즈를 올렸다.
한 입 먹어봤다.
달고 국물이 가득한 방울토마토와 약간 꾸덕꾸덕한 치즈의 식감과 크랜베리 맛이 만나 독특한 질감을 느끼게 했다.
크림치즈가 입안에서 조금 미끄러지듯이 녹는 느낌이었다면 리코타치즈는 치즈의 질감이 거칠게 드러났다.
다양한 치즈를 먹는 일은 즐겁다.
작은 소량으로도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가공식품은 그리 많지 않다.
초콜릿과 치즈 등이 가끔씩 심심한 일상에 기분 좋은 감정을 불러왔다.
문득 작년에 제주에서 먹었던 피자굽는 돌하르방 피자가 생각난다.
청수곶자왈을 탐험하고 난 뒤 길을 찾으며 무작정 걷다가 발견한 이상한 길목에 자리한 피자집이었다.
허기를 채우려 들어간 피자 메뉴판에는 제주치즈라고 설명이 적혀있었다.
살면서 제주치즈를 먹어본 적이 없기에 다양한 맛이 섞인 피자를 주문했다.
세로로 기다란 피자가 나왔고 한 입 베어 먹었을 때 내 생애 가장 맛있는 피자맛을 느꼈다.
피자에 올린 제주치즈의 고소함이 맛 본적 없는 맛이었다.
그때 이후로 제주치즈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치즈가 있었다.
이참에 한번 주문해 봐야겠다.
'내 활주로는 제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벅스 낙성대 DT점 (0) | 2022.11.26 |
---|---|
낙성대 초밥 포장전문점 김창일스시 (2) | 2022.11.25 |
제주삼다수 친환경 브랜드 스토리 필름 (2) | 2022.11.23 |
블로그 시작 첫 글쓰기 (8) | 2022.11.22 |
티스토리 블로그 카테고리를 정하라 (0) | 2022.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