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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바리스타 캡슐 커피머신

내게 커피는 잠깐의 쉼표다. KANU BARISTA 최근 들어 자주 마신 커피는 제주 한라산 '마이빈스 콜드브루커피' 더치한첩과 제주 '곶자왈의 아침' 드립백 커피다. 물론 직장에서는 맥심(Maxim) 커피믹스 '화이트 골드'를 즐겨마신다. 나름 집에서는 몸에 깔끔하고 좋은 커피를 마시려 챙기는 편이다. 오래전부터 캡슐커피머신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봤었다. 네스프레소와 네슬레, 일리 등의 제품에 흥미를 느꼈었지만 결제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캡슐커피머신에 대한 조금의 부담감이 있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저렴하지 않은 가격과 과연 꾸준히 캡슐커피를 마실까에 대한 자기 의심이었다. 사놓고 활용되지 않는 전자제품들이 많이 있어서 내 선택에 의문을 가진상태였다. 어느 기간 동안 캡슐커피머신에 대한 소..

유엔난민기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구호 기부하기

이토록 기부가 쉬웠다면 진작 했을 텐데. 이 세상에는 내가 아닌 타인을 돕는 수많은 방법들이 있다. 고통과 슬픔이 가시지 않은 그 자리에 직접 다가가 몸과 마음으로 돕기도 하며 필요한 물품을 건네기도 한다. 혹은 이 모든 것을 머나먼 장소에서 작은 기부로 후원할 수도 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기부다. 작년과 올해에는 작지만 조금씩 기부를 경험했다. 작년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며 국내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직접기부를 했다. 또 여름부터 제주도곶자왈공유화재단에 매달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튀르키예 지진 긴급구호에 기부금을 후원했다. 사실 이런 국제단체를 통한 기부를 해 본 경험이 없어 막상 기사로 소식을 접했을 때 빠르게 도울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요새 자주 읽는..

CU 편의점 우무 아이스크림 삼고초려

우무우무 얼마 전 친구가 카톡으로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제주의 유명 푸딩집 '우무(umu)'의 로고와 푸딩 캐릭터가 그려진 작은 사이즈의 용기였다. 갑자기 우무사진을 보내온 이유가 뭘까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설마 또 나 빼고 말없이 혼자 제주로 놀러 간 건가? 살짝 우울에 담근 손가락을 미적대며 "제주 갔니?"라고 물어봤다. 편의점이라는 답장이 왔고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우무 땅콩 아이스크림, 우무 커스터드 아이스크림 제품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푸딩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이었다. 게다가 제주가 아닌 서울에서?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니 제주 푸딩맛집 우무와 CU편의점이 콜라보한 제품이었다. 사실 최근에 나온 신상품인 줄 알았는데 작년 가을에 출시된 제품이었다. 참고로 우무는 제주 해녀 어르신들이 바다에..

매일매일 글을 쓴다.

인생 모르는 일이다. 나의 시작이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1년 이상 지속하고 있다. 작년 1월 이맘때쯤 첫 포스팅을 시작했었다. 올해도 딱 이때 새로운 플랫폼에서 매일 글을 작성 중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날을 블로그와 함께 2개의 글을 작성하게 된다. 사실 나에게 맞는 블로그 글감과 키워드 찾는 일도 힘들어서 블로그 포스팅 하나도 퇴근 후에 겨우겨우 하는 날도 많았다. 다행히 지금은 속도가 붙어서 어느 정도 방향만 정해지면 빨리 해치우지만 결국 지속성의 결과이다.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새로운 플랫폼에서 글을 하나 마무리하고, 퇴근 후에는 집에서 티스토리 글을 작성한다. 약 2주 정도 해보고 있는데 얼추 적응하고 있다. 2023년에는 많은 것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작년에는 생각만 하거나 잊고 살았던 소스들이..

르세라핌 데이 오프 시즌2 인 제주

기다려 제주 LE SSERAFIM'S DAY OFF Season2 in JEJU 4세대 아이돌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S)의 공식 유튜브 채널 LE SSERAFIM에서 한 달 전 서프라이즈 여행 영상이 올라왔다. 멤버 5인 사쿠라,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를 위해 제작진이 몰래 준비한 'DAY OFF'컴백이었다. 미니 2집 ‘ANTIFRAGILE’의 공식 스케줄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거치되어 있는 카메라들을 발견한다. 빠른 시간 안에 짐을 싸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멤버들은 각자의 여행가방을 꾸린다. 차에 탑승한 멤버들은 이동방향이 김포공항임을 알아챈다. 이에 멤버들은 저마다 "제주도"를 예측했고 그 생각이 맞았다. 공식 유튜브 오피셜 채널에는 현재 에피소드 4편까지 업로..

만원권 오만원권 홀로그램 제주도

이 안에 제주있다. 요새는 대부분의 결제를 카드로 하기에 지폐를 꺼낼 일이 거의 없었다. 동네의 전통시장에서만 가끔 지폐를 꺼내어 계산했는데 그마저도 최근에는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지갑에는 쓰이지 않는 천 원권과 만 원권, 오만 원권이 몇 장 들어있었다. 몇 장이나 들어있는지 세보려고 지폐를 꺼냈을 때 만 원권에서 반짝반짝거리는 빛이 났다. 지폐 위조 방지를 위해 인쇄된 홀로그램이 빛에 반사되어 내 관심을 모았다. 일의 특성상 현금을 만지는 일이 많지만 지폐를 눈앞에 가까이대어 관찰한 적은 없었다. 지폐에 누구의 초상화가 있고 어떤 장소가 그려져 있는지 정도만 대충 알고 있을 뿐이다. 나는 천천히 홀로그램 부분을 빛에 노출시키며 각도를 달리했다. 잘 보이지 않았던 문양과 한국지도가 드러났다. 자세히 지..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

"제주도 와줘서 고마워" 사랑의 이해 설연휴 낮에 잠깐 틀어놨다가 보게 된 드라마가 있다.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다. OTT 플랫폼으로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잠깐 딴짓을 하면서 재생을 눌러놓은 드라마였는데 듣던 중 반가운 지명이 나왔다. 극 중 KCU은행 영포점의 에이스 하상수(유연석)는 고객의 발급카드를 동명이인의 고객에게 잘못 전달하는 실수를 범하고 만다. 담당업무를 맡고 있었던 영포점 여신 안수영(문가영)은 하상수와 함께 상사에게 혼이 나고 공동책임을 지게 된다. 둘은 당장 잘못 전달한 VIP 고객의 카드를 교환해주어야만 한다. 그들은 고객이 휴가를 떠난 곳으로 출발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비행기의 기내로 들어와 앉는다. 나란히 앉아 긴장하고 있던 하상수에게 안수영이 말..

제주 곶자왈의 아침 커피 드립백

GOTJAWAL COFFEE DRIP BAG 작년 초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입한 제주 곶자왈 커피가 있다. 정식 명칭은 곶자왈의 아침이다. 갈아 넣은 원두가 담긴 드립백 형태의 커피다. 구매한 지는 꽤 된 제품인데 약 1년 만에 리뷰를 적어본다. 그 당시 한 번에 많은 양을 구입하고 다른 커피와 번갈아가며 마시느라 선반 위에 두 통정도가 남아있었다.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1년까지인데 사실 한 달 정도 지나서 마셔보았더니 충분히 맛이 있었다. 내가 이 제품에 마음을 뺏긴 이유는 커피이름에 있다. 곶자왈이라 이름 지어진 커피네임이 눈에 확 들어왔고, 주황색의 박스에 살짝 보이는 작은 창의 초록고사리가 살아있는 듯 나를 홀렸다. 총 8개의 드립백이 들어있다고 상세페이지에 적혀있는데 왜인지 나는 세어보..

지식의 저주

중력에서 벗어난 그때의 마음. 어제 올라온 하와이 대저택님의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의 제목은 "이 신호를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유튜브 영상 썸네일에는 "미래의 당신이 현재로 보내는 성공 시그널"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즉 어떤 식으로든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신호를 보낸다는 내용이다. 그 하나의 예로 잠을 자면 꾸는 꿈에 대해서 얘기한다. 하와이 대저택님은 군대를 제대한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주 오랫동안 군대를 다시 재입대하는 꿈을 꾸게 된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군대라는 공간 속에 놓인 꿈속의 자신을 보게 된다. 고된 직장생활 속에 과로사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삶을 영위한다. 그러다 어느 날 군대에 관한 꿈과 몇 가지 신호들을 알아채고 시간이 흘러 퇴사를 한다. 현시점에서..

제주명품 레드향 설선물

이젠 과일까지 끌어당겨지나. 누군가 초인종을 누른다. 어머니가 문을 열고 나가보신다. 나는 모르는 어머니의 지인께서 설선물을 들고 오셨다. 현관 앞에 놓고 간 보따리를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풀러 본다. 감춰진 보자기 사이로 설에 흔히 볼 법한 선물상자가 나왔다. 허나 박스에 새겨진 선물의 이름은 내 시선을 잡아끌었다. 한쪽 끝에 귤사진이 우두커니 놓인 박스의 중앙에는 제주명품이라고 박혀있다. 박스의 또 다른 모서리에는 레드향이라고 적혀있다. 살면서 제주 레드향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먹어본 기억은 나지 않는다. 또 보았어도 귤 종류가 참 다양한지라 레드향을 골라낼 수도 없었다. 이상한 기분에 박스를 열어보았다. 단순히 귤을 생각했는데 배처럼 큰 귤이 꽉 차게 들어있었다. 고급스럽다는 기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