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꿈이 없는 어두컴컴한 하룻밤은 깨어있는 밝은 하루와 같다. 진짜 세상 가짜 세상 현재의 순간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사건들과 일상들이 나를 만들었다. 단순히 물리적인 세포와 육신이 아닌 타인이 나를 보았을 때 느껴지는 눈빛과 태도 성격 등이 자라났다. 기억 속에는 다양한 오감이 장면들과 뒤섞여 남아있지만 그중에는 진짜로 있었던 일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들도 있다. 내가 꿈을 현실이 아니라고 인식한 어린 시절의 순간부터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꿈을 빼먹은 적이 없다. 너무나도 생생한 컬러의 꿈들. 낮에는 똑같은 일상을 밤에는 매번 다른 세상에 발을 내디뎠다. 매일 꿈을 꾸었던 나는 잠이 깨는 이른 아침이 오면 밤새 창조된 오디세이 같은 모험 신화를 기억 속에 다시 떠올리려 집중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