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6

블로그 시작 첫 글쓰기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시작하고 용기를 내어 지속을 하는 것이라고. 블로그 시작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던 때가 생각난다. 2021년 8월 제주로 휴가를 갔다 온 후 블로그를 시작하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제주에서의 감성을 가득 머릿속에 채워온 나는 무엇이든 시작해보려 했다. 다짐 만한지 그렇게 한 달, 두 달이 지나고 다섯 달이 지난 2022년 1월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시작이란 말 그대로 블로그 이름을 만들고 디자인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첫 글을 쓰는 것이다. 나는 일단 제주로 시작했다. 그 당시 제주는 내가 가장 모르는 것 중 하나였지만 가장 관심 있는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꾸며낼 것도 없었고 내가 제주에 마음을 빼앗겼던 그 순간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아주 오랜만..

매일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물론 아주 작은 실행조차 어려운 것이 사람의 귀찮음이다.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매우 규격이 딱딱 정해진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강의를 듣거나 독서를 하고 유튜브를 본다. 잠들 시간이 되면 눈을 감고 잠시 후 또다시 바쁘게 꿈속으로 출근을 한다. 4가지 이상의 공간과 차원에서 쫓기기도 하고 관찰자로서 지켜보기도 한다. 알람 소리에 눈을 뜨게 되면 자동적으로 일어나서 보일러 온수 버튼을 누른 후에 화장실로 씻으러 들어간다. 무언가 새로움이 부족했다. 잘되자고 노력하지만 조급함이 없는 정지된 에너지 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면 좋지 않을까 머릿속을 정리 중이다. 유튜브 시작하기처럼 거창하거나 굳은 결심을 해야 하는 그런 시도가 아니라도 괜..

실패를 두려워말고 시작하라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안락한 삶도 잠깐의 휴가처럼 끝날 것이다. 매일 초월자 마인드 단톡방을 관찰하면서 정말 자극이 되는 말과 성공의 노하우 등을 얻고 있다. 어느 날 한분이 모티베이션(Motivation)이라는 앱에서 나온 문구를 올려주셨는데 보자마자 큰 울림이 느껴졌다. 나는 이 문구를 바로 구글킵 메모장에 저장해놓고 틈날 때마다 되새기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내년에도 오늘과 똑같은 장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두려워하세요. 내년에도 오늘과 똑같은 장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두려워하라. 이 말이 너무 사실적이면서도 소름이 돋았다. 몇 년간 똑같은 집, 똑같은 일터에서 시간을 보내며 살았다.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욕망은 있었지만 간절함은 두려움을 이기지 못했다. 시작선에서 한 발짝..

생각의 시작은 제주

삶의 속도는 나를 점점 빠르게 제주로 밀고 있다. 아직 더위나 폭염이 남았을 거 같지만 어제오늘은 날씨가 선선하다. 심지어 새벽에 잘 때는 살짝 깨어서 이불을 단단히 덮고 써큘레이터의 바람세기를 낮춰야 했다. 날이 덥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만 피부에 전해지는 공기의 온도만으로도 삶의 속도가 느껴진다. 이제 곧 가을과 추석이 오고 차가운 겨울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 내년이면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데 지금 난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물음. 잠시 몸을 움직여서 땀이 나고 덥기는 했지만 가만히 않아 있으니 사무실 에어컨에서 부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문득 선풍기와 에어컨에서 부는 바람은 시작점이 있는데 제주에서 부는 바람은 시작점이 과연 어디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거칠고 거대한 광풍이 사방..

제주 티스토리를 시작한 이유

제주에 가기 위해 나에게 준비된 재정적 자원은 별로 없었다. 코인과 미국주식에 묻어 놓은 자금이 조금 있었고 현재 밥벌이를 하고 있는 일자리가 전부이다. 그것만으로는 아직 제주에 내려가기엔 부족했다. 유튜브에 들어가면 항상 메인에 떠있는 인터넷 부업, 앱테크, 부동산, 주식, 코인 등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누구는 블로그와 유튜브로 한달에 월 1000을 번다더라. 인스타그램으로 물건을 팔아서 대박을 치고 스마트 스토어, 쿠팡으로 순수익만 몇천이더라...라는 얘기들. 그래서 꽤나 많은 시간을 성공한 사업가들의 인터뷰영상을 시청하는데 썼다. 그럴듯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이다. 나는 생각이 정말 많다. 머릿속이 온통 잡생각과 걱정들로 채워져 있어서 누군가가 순도 걱정 100%의 광물을 캐내기 원..

블로그 이야기의 출발은 제주로부터 시작됐다

블로그 이야기의 출발 나와 친구는 제주도 동쪽의 이름 모를 도로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고 있었다. 형체 없는 바람이 그 무엇보다 거친 부드러움으로 나를 지나온 길 뒤로 밀어내었다. 살아내면서 지금껏 느끼거나 본 적 없었던 텅 빈 도로 위 바람의 풍경은 너무나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바람의 세기는 점점 얕아졌지만 나를 지나간 것이 아니라 내가 바람을 마셔버린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제주의 그 바람은 그 후로 내 안에서 멈추지 않고 불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기묘한 제주의 모습은 오랜 시간 내가 발을 올려두었던 서울과는 아주 많이 달랐다. 너무나 익숙해진 서울과 달리 제주는 모든 것이 호기심이었다. 며칠 후 우린 제주를 떠났다. 제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이제부터 내가 풀어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