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생각하면 다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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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얼마 전까지 힘들면 "힘들어"라고 자동적으로 내뱉었다.
최근에는 나도 모르게 그 말이 나오면 바로 의식하고 입을 닫았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제주를 외친다.
행복과 운을 끌어당기기 위해 부정적인 언어를 쓰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나쁜 일이 생기면 잘되려고 그러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돈을 쓸데가 생기면 난 부자니까 액수에 신경 쓰지 않아 하며 곧 다시 계좌가 채워질 거라 믿는다.
나에 대한 확신이 생기니 언어와 행동에 힘이 실린다.
이미 이루었고 가졌다고 느끼며 행동하니 마음이 바람에 흩날리는 풀처럼 가벼워진다.
이런 마음을 더 젊었을 때 가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지만, 의미 없는 과거에 시간을 뺏기지 않으려 가능성과 추측의 싹을 잘라버린다.
지금의 나는 예전보다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는다.
퇴근 후에 독서를 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
투자계획을 세우고 수강해 놓은 온라인 수업을 시청한다.
잠들기 전 남은 시간에는 유튜브로 도움이 되는 영상을 찾아본다.
그리고 유료로 가입한 초월자 마인드의 단톡 채팅방 글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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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루틴이 나의 퇴근 후 시간 사용법이다.
중간에 잠깐씩 밖으로 나가 담장 위 또는 빌라 현관 앞 박스 안의 고양이들과 놀며 생각을 비운다.
고양이들을 쓰다듬으며 기분 좋은 호르몬이 생성된다고 내 몸의 세포에 속삭인다.
고양이들과 두 눈을 마주한 채 계속 바라보면 동물의 눈에도 우주가 담겨있다고 느껴진다.
지금은 고양이지만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나와 같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동물을 대할 땐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하루 중 절대적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고양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단지 옆에 있음으로 가치가 있다.
하루 종일 스스로 나에게 축복을 내린다.
과정이 예상 못한 여정이어도 그 끝은 내가 상상한 삶을 살고 있다.
앞으로 반년, 나의 무의식을 세뇌시켜야 한다.
긍정을 자동으로 거부하는 내 정신을 속여야 한다.
멋지고 아름다운 미래를 자꾸 보여주고 본능적으로 달려들게끔 현혹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 2막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이제는 생각한 대로 살아지는 삶을 살고 싶다.
아니 이전에도 생각한 대로 살아지는 삶을 살았다.
단지 그 순간에만 살아남음에 만족하며 살았지만, 지금은 결말이 정해진 끝을 정해놓고 운명을 향해 이끌리는 중이다.
나의 시간은 제주의 중력에 끌어당겨지고 있다.
벗어날 수 없으며 나는 이미 허락했기에 되돌릴 수 없다.
이미 작동을 시작한 운명의 수레바퀴는 나에게 굴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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