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메일함으로
제주에 관련된 뉴스레터를 만들겠다고 고민하면서, 최근 다양한 취향의 뉴스레터 발행자들을 인터뷰하는 유튜브 채널 '요즘사'를 즐겨보고 있다.
인터뷰 영상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뉴스레터가 소개된다.
작은 브랜드들을 돕고 대중에게 좀 더 친밀하게 소개할 수 있는 노하우와 정보를 풀어주는 스몰브랜더.
역사학자인 아버지와 퇴사한 딸이 함께 발행하는 나만의한국사편지.
자신이 소비하는 영화, 책, 음반, OTT 등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많은 콘텐츠들을 섭렵해서 정보를 모아주는 콘텐츠로그.
이외에도 다양한 뉴스레터 발행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의 특징은 아주 사소한 동기로 뉴스레터를 발행하였던 것이고 지금은 자신들을 대표하며 경제적 독립을 책임져주는 매체로 성장시켰다는 것이다.
뉴스레터의 발행은 3주에 한 번도 있고 10일에 한번, 혹은 발행시기가 없이 자신들이 준비되었을 때 찾아간다고 당부하는 뉴스레터도 있다.
즉 고정관념에 매여 발행 날짜를 꼭 의무로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유료 구독 같은 경우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감 날짜를 지켜야 하지만 처음부터 시간에 쫓기는 부담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큰 부담감은 아예 뉴스레터를 시작할 용기조차 나지 않게 한다.
거창한 것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콘텐츠로 발행하면 된다는데 물론 처음부터 쉬운 경우는 없겠지.
사적인 나의 메일함으로 전송되는 뉴스레터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뉴스레터라는 단어를 들어본 사람은 많겠지만 아직도 그런 것이 있어라고 묻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게다가 수없이 많은 구독의 바다에서 스스로 메일함을 혹은 스팸으로 분류되어 스팸함을 뒤져야 하는 귀찮음을 이겨내고 뉴스레터 메일을 찾아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유료로 시작한 뉴스레터가 많으며 신청 구독자가 많게는 4,000명에서 1,000명까지 다양하다.
한 달 구독료가 몇 천원 수준이어도 상당한 수익이 나오고 본업으로 삼아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이들은 한국의 뉴스레터 시장이 아직 블루오션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가능성이 보이는 영역이고 블로그 포스트처럼 꾸준히 발행해서 구독자를 모을 수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큰 가치를 가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나 역시 꾸준히 구독하는 뉴스레터들이 있고 지나가는 정보보다 더 자세히 읽어보며 꿀팁이 가득한 정보들을 많이 얻어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구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가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쓰고 싶다.
발행하고 싶다.
뉴스레터를.
'내 활주로는 제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좋아하는 아는 부자 (8) | 2022.08.13 |
---|---|
제주의 삶을 위해 돈에 대해 생각하기 (5) | 2022.08.12 |
제주 아침 (6) | 2022.08.10 |
제주나 서울이나 자연재해는 조심하자 (4) | 2022.08.09 |
제주 가기 전에 무게를 줄이자 (8) | 2022.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