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활주로는 제주로

제주의 삶을 위해 돈에 대해 생각하기

낮가림 2022. 8.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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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인격체로 대하고 호칭을 정해주자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밝은 햇살이 쨍하게 내리쬐는 맑은 하늘이다.
신기하게도 습한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올여름 통틀어 가장 좋은 날씨다.
이번 주 다음 주 모두 비가 내릴 거라고 하니 이 기분 좋음을 천천히 느껴봐야지.

책에서 봤는지 유튜브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부자가 되려면 을 살아있는 인격체처럼 대하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돈을 자신의 노예처럼 쓴다고 한다.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각자의 돈에 대한 신념들이 있는 것 같다.
공통점은 절대 돈을 좇지 말라는 것이다.
돈에게 자신 앞에 오라고 명령하거나 친한 친구처럼 다정하게 대하며 많은 수익을 가지고 올 때는 칭찬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돈이 나가는 출구 없이 계속 모이기만 하면 결국 돈의 흐름이 끊겨서 썩는다고 한다.

기부를 하거나 혹은 가족, 친구, 동료에게 베풀고 자신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써야 돈이 돌고 돌아 더 큰 부를 갖고 돌아온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예전처럼 돈을 모으기보다는 주식에도 아낌없이 쓰고 나를 위해서도 좋은 것으로 맞추려고 노력한다.
굳이 불필요한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가성비에 만족하지 않고 가장 좋은 것을 사는 것이다.
사치가 아닌 부자의 마음과 감각을 느끼고 그 에너지를 계속 유지하고 흉내를 내야지만, 돈의 입장에서 저 사람에게는 이 정도의 돈이 매월 필요해하며 찾아올 거라는 확고한 생각 때문이다.

저번에도 내 인생에 대한 체계를 잡기 위해 종이에 계속 무언가를 적고 있다고 말했었다.
마인드맵 형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 앞으로 이루어야 할 것들을 추려서 정리하고 있다.
앞으로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적었지만 그것들의 엑기스를 모아서 정리가 되면 이미 이루었다는 확신과 마음의 조화가 필요하다.
물론 확신했기에 그에 딱 맞는 행동도 동기화된다.
스스로가 믿지 못하면 행동을 자꾸 미루게 될 것이다.

돈에 대한 나의 정의도 적게 될 텐데 현재 나의 주 수입원은 시간과 노동을 교환해서 얻는 수익이다.
그래서 힘들고 때론 아련하기도 한 돈이다.
난 이 돈을 든든한 인격체로 대한다.
힘들게 돈을 벌어오는 가장처럼 말이다.
알맞은 호칭을 정하고 이 돈에게 수고했어 한마디는 꼭 해주려 한다.
이 작은 칭찬이 돈을 불러오는 을 만들어 준다.
나는 10원이 나가고 들어오는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 꼭 메모앱을 써서 직접 기록해 놓는다.
얼마의 돈이 나가고 들어오는지 알아야 비로써 돈이 하는 일을 알게 된다고 생각한다.




포스팅을 하는 동안 나의 돈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정리할 수 있었다.
제주로 가서 여유로운 삶을 살려면 가장의 수입 말고도 크고 작은 여러 명의 수입원이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파이프라인처럼 말이다.
가족 구성원 여러 명이 일을 하면 전체 수입이 늘듯이 큰아들, 작은 누나, 막내동생 같은 여러 수입원이 필요하다.
그들 중에 한두 명이 잠시 휴직하거나 쉬어도 다른 형제자매들이 돈을 벌어올 수 있는 시스템이 내가 원하는 것이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다.

나와 돈의 관계를 먼저 정리하고 그릇을 크게 키워야 돈도 나를 이해하고 가득 채워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