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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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브랜드보이 (Brand Boy) 님의 영상을 보고 직접 쓰신 책 믹스 (MIX)를 구입했다.
알라딘으로 오전에 주문했더니 저녁에 도착을 했다.
아직 읽고 있는 책이 있어서 읽지는 않고 천천히 넘겨만 봤다.
요새 머리가 꽉막혀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무엇이라도 새로운 생각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알고리즘의 안내자가 추천해준 채널 영상들을 보다가 브랜드보이님을 알게 되었고 굉장히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분이 쓴 책 믹스를 즉시 구입했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두 가지를 하나로 섞어서 무엇인가 새로운 하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인데 책에서는 대표적인 예로 유명한 손정의 회장을 섞기의 천재로 소개했다.
어떻게 보면 책에서 말하는 연관성이 전혀 없는 두 가지 섞기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생각들이고 손정의 회장의 사업방법이나 예시 등도 오래전부터 책으로 소개되었던 이야기들이다.
나도 20년 전에 이 방법을 이미 알고 있어서 하루에 한 장씩 하나의 페이퍼에 뭔가 기발한 아이템을 생각해서 적어나가는 나만의 릴레이를 했었다.
그 당시 출근시간에 나만의 TO DO LIST와 사업 아이템을 함께 적어나갔다.
지금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이 종이들을 난 참 열심히 적었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난 참 생각하는 것만 좋아하고 실천성은 제로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정말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선과 악, 하늘과 땅, 빛과 그림자처럼 완전히 섞이지 않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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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짬을 내어 제주도와 연관 없는 무언가를 하나씩 섞어본다.
너무 해 본 지 오래라 익숙하지 않지만 작지만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하나 만들어봤다.
이제 생각과 기록에 담아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도를 해보아야 한다.
그러라고 있는 삶이고 그러라고 주어진 생각이니까.
유튜브만 보면 모두 사업 천재에 돈 버는 프로들이다.
항상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돈 버는 파이프라인을 뚝딱 하나씩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물론 그것이 모두 경험이고 그분들의 노력이다.
그래도 왠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내 인생과 환경을 돌아봤을 때 눈에 들어오는 이질감에서 그런 비현실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성공한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라는 것인가 보다.
몇 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하나 달라진 점은 있다.
한 줄 쓰기도 어려웠던 블로그 글쓰기가 조금은 능숙해졌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돈 벌기도 다른 무언가도 다 똑같은 과정인가?
글쓰기를 멈추고 각얼음을 얼음통에 붓고 있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소리를 지르며 차 밑으로 들어간다.
그 한마디 외침으로 정적이었던 밤이 갑자기 생동감이 넘쳐난다.
갑자기 나도 저런 고양이 아니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정적인 내 생각에 생동감이 넘치는 자아, 정적인 가족의 분위기에서 돈 잘 벌고 사업하는 생동감이 넘치는 막내, 정적인 제주도의 작은 마을에 생동감을 불러온 이주민 같은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졌다.
쓰고 보니 정적인 것과 생동감이 믹스되었네.
어쨌든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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