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활주로는 제주로

실패를 두려워말고 시작하라

낮가림 2022. 9. 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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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안락한 삶도 잠깐의 휴가처럼 끝날 것이다.



사진 출처 ㅡ Motivation App


매일 초월자 마인드 단톡방을 관찰하면서 정말 자극이 되는 말과 성공의 노하우 등을 얻고 있다.
어느 날 한분이 모티베이션(Motivation)이라는 앱에서 나온 문구를 올려주셨는데 보자마자 큰 울림이 느껴졌다.
나는 이 문구를 바로 구글킵 메모장에 저장해놓고 틈날 때마다 되새기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내년에도 오늘과 똑같은 장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두려워하세요.


내년에도 오늘과 똑같은 장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두려워하라.
이 말이 너무 사실적이면서도 소름이 돋았다.
몇 년간 똑같은 집, 똑같은 일터에서 시간을 보내며 살았다.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욕망은 있었지만 간절함은 두려움을 이기지 못했다.
시작선에서 한 발짝 선 밖으로 첫 발을 내딛기가 정말 힘들었다.
제주로 가고 싶다는 확신이 들고 블로그를 해야겠다는 계획을 했지만 망설이고 망설이다 5개월 후에 첫 글을 썼다.
누군가에겐 보잘것없는 끄적임이고 당시에 아무도 보는 이가 없었지만 무척이나 두려운 일이었다.
평생 두려움에 젖어 살던 내가 분명히 보고 있었으니까.
텅 빈 공간에 한 글자씩 조합해 문장을 만들어내고, 문장이 연결되어 글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제주에 대한 첫 글을 포스팅했다.




방문자는 적지만 나를 위한 습관과 투자라 생각하며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하나를 시작해서 어느 정도 한 바퀴를 돌아보니 다음 출발선에서 나를 기다리는 또 다른 나에게 바통을 넘겨주었다.
바통을 넘겨받은 나는 다시 시작선을 넘어 새로운 것을 준비하려 한다.
앞주자였던 블로그 주자가 꾸준히 해내었기에 뒷 주자인 또 다른 내가 무언가를 또 시작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앞주자의 가속을 받아 다음 시작은 더 쉬울 것이다.

사람은 한 곳에 안주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도 희한하게 한 자세로 몇 시간을 있듯이 가슴속에 갈구하는 목표가 있어도 당장의 이득을 놓칠 수가 없어한다.
그래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 나아가지 못하고 같은 곳을 배회한다.
내가 그랬고 어쩌면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저 말이 다른 어떤 말보다 현실감각을 일깨워줬다.
훗날 내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제주에서의 삶을 살아간다고 해도 저 말을 잊지 않을 것이다.
시대는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과 활동도 변한다.
이미 돌아가는 시스템에 안주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안락한 삶도 잠깐의 휴가처럼 끝날 것이다.

내년 오늘에는 다른 장소에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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