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활주로는 제주로

2022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곶자왈 심포지엄

낮가림 2022. 11. 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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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곶자왈 그리고 사람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설립 이래 곶자왈 공유화와 가치 발굴에 힘써오고 있습니다. 

2022년 곶자왈 심포지엄은 곶자왈 공유화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방향 재설정을 주제로 준비하였으니, 참석하시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행 사 명 : 2022년 곶자왈 심포지엄 「세계평화의 섬 평화실천을 위한 평화환경분야 대토론회」

□ 주    제 : 제주 곶자왈 공유화 및 평화환경보전 마인드 확산

□ 슬로건 : 평화의 섬, 곶자왈 그리고 사람

□ 일    시 : 2022.11.30(수), 13:30~18:00 (등록: 13:00~13:30)

□ 장    소 : 김만덕 기념관 교육관 (만덕홀)

□ 내   용 : 기조강연(조명래 제18대 환경부 장관)/ 주제발표/ 종합토론

  * 행사 내에 작은 음악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매장에서 일하던 중에 문자메시지 한통이 왔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 온 소식이다.
곶자왈 공유화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제주와 멀리 떨어진 과천에서 받는 제주소식은 굉장히 낯설면서도 가끔씩 소름이 끼칠 때가 있다.
내가 실제로 제주와 연결이 돼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현재 기부하는 정기후원 금액은 매달 나의 제주은행 통장에서 나간다.
나의 생각과 무의식이 항상 제주에 닿아있지만 내가 소유한 돈도 실제 제주로 흘러가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이상하다.
조금씩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며 작은 버릇과 습관까지 다 아는 친구인데, 짧은 기간 동안 성격과 행동이 바뀌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다.

유튜브 채널 중에 무의식연구소라고 최면으로 심리상담을 하는 선생님이 계신다.
채널의 한 영상 중 최면상태에 놓인 한 상담자가 이런 말을 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각자의 인생이 중요한 것이라고.
나 역시 나의 삶보다 곶자왈이 더 중요하지 않으며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환경을 지키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이기적 이게도 난 내가 살아있는 동안 행복해지는 삶에 관심이 많다.
그 행복한 삶의 레시피 중에 곶자왈이 그리고 제주가 일부를 차지할 뿐이다.
지금 내가 곶자왈을 볼 수는 없지만 시공간을 넘어 제주의 여러 곳에 분포한 곶자왈이 평화롭게 보전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내가 후원하는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을 통해서 말이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머리로 알고 있다.
그곳 제주에 있다는 것을.
시시때때로 그래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