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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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여행의 기분을 더 특별하게 할 수 있을까?
일 년에 한 번만 허락된 제주여행이 나와 친구의 기억 속에 콕 박히도록 하고 싶었다.
휴가 날짜가 정해지자 들뜬 마음이 되어 새로운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나의 경우 가고 싶은 장소나 관광지 주변이 아니라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숙소를 먼저 고른다.
숙소를 정하고 결제가 끝나자 항공권 예매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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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알게 되어 앱설치만 해놨던 제주도닷컴(JEJUDO.COM) 앱을 오픈했다.
제주항공권 실시간최저가라는 문구가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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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는 날짜의 제주행 항공권 가격을 살펴보니 대부분 비슷한 가격대였다.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의 비즈니스 좌석 가격대를 보니 이코노미 좌석에 7~8만 원만 비용을 더 보태면 충분히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했다.
예전에 내가 쓴 포스팅 글 중에 항공기 일등석을 타고 제주로 간다는 선언이 적혀있었다.
이번 기회에 한 번 타볼까 하며 서둘러 검색을 해봤다.
제주항공은 비즈니스 라이트,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로 불렸다.
프레스티지(PRESTIGE)가 무슨 뜻인지 영단어를 찾아봤더니 대충 럭셔리하다는 냄새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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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느 항공사의 서비스가 더 나을까 꼼꼼히 검색했지만 대부분의 항공서비스는 국제선에서 빛을 발한다.
출발에서 도착까지 1시간 걸리는 국내선에서는 큰 차별점이 없는 서비스였다.
다만 그중에서도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좌석이 가장 넓고 편하다는 추천글을 많이 봤다.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한 시간만이라도 편하게 한 번 가보자는 마인드가 나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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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당일 날 아침 범계공항리무진버스정류소에서 리무진 버스를 탑승한 후에 몽롱한 기분에 사로 잡혔다.
창밖은 날이 흐려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김포공항 국내선 정류장에 내린 후 우리는 곧바로 바이오인증 게이트를 지나 짐검사까지 재빨리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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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몸상태가 안 좋아 어지러워하던 친구를 이끌고 국내선 청사 4층에 위치한 대한항공 칼라운지(KAL LOUNGE)로 이동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내데스크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있었고 라운지이용 가능한지를 체크했다.
미리 발급받은 프레스티지 모바일 탑승권으로 확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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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니 가운데에 스낵과 음료를 고를 수 있는 공간이 보였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아 사진은 찍지 않았다.
나는 몇 가지 간식과 토마토주스를 집어왔고, 친구는 물이 마시고 싶다며 냉장고에서 물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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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친구가 집어온 물은 패트 생수병이 아니라, 기내식용으로 나눠주는 물이 담긴 작은 팩이었다.
반갑게도 윗면에 jejupurewater가 적혀있는 물 하나만 만지작 거리던 친구는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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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생각보다 편했고 오랜 시간 대기하는 경우라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전면 통창으로 밑을 내려다보니 각 게이트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공항 이용객들의 다양한 모습이 보였다.
확실히 작년 여름철 성수기 시즌보다는 이용객이 줄어든 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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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시간이 되어 게이트로 내려갔다.
프레스티지 모바일 탑승권을 보여주며 바로 안으로 입장했다.
줄을 안 서도 된다는 이점이 굉장히 편리했다.
우리는 항공기 가장 앞 좌석을 예매했고 탑승하자마자 바로 착석을 했다.
예상대로 좌석은 넓었고 작은 쿠션이 놓여있어서 배에 올려두기 편했다.
무엇보다 발을 끝까지 펼 수 있어서 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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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석은 창가 쪽에 창문이 하나 있지만 프레스티지 좌석은 구름을 보는 뷰가 두 개라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계속 멀미약을 찾던 친구도 다행히 넓고 편안한 자리가 괜찮았나 보다.
이때의 타이밍을 맞추려고 내가 뜬금없이 프레스티지석을 예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이 안 좋거나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과 함께라면 다시 타고 싶은 좌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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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라는 국내선의 한계가 있지만 편안한 좌석으로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음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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