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0

매일매일 글을 쓴다.

인생 모르는 일이다. 나의 시작이었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1년 이상 지속하고 있다. 작년 1월 이맘때쯤 첫 포스팅을 시작했었다. 올해도 딱 이때 새로운 플랫폼에서 매일 글을 작성 중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날을 블로그와 함께 2개의 글을 작성하게 된다. 사실 나에게 맞는 블로그 글감과 키워드 찾는 일도 힘들어서 블로그 포스팅 하나도 퇴근 후에 겨우겨우 하는 날도 많았다. 다행히 지금은 속도가 붙어서 어느 정도 방향만 정해지면 빨리 해치우지만 결국 지속성의 결과이다.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새로운 플랫폼에서 글을 하나 마무리하고, 퇴근 후에는 집에서 티스토리 글을 작성한다. 약 2주 정도 해보고 있는데 얼추 적응하고 있다. 2023년에는 많은 것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작년에는 생각만 하거나 잊고 살았던 소스들이..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 승인되지 않아도 글을 쓸 수 있는 이유

10개월 동안 구글 애드센스 미승인 거절 메일을 받다 보니 이제는 별로 놀라움도 특별히 기대도 하지 않는다. 가만히 생각해본다. 지금까지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말이다. 애초 목적은 여러 부업 중에 무언가를 해보자는 것이었고 티스토리도 그중에 하나였다. 구글의 애드센스 광고를 블로그 글에 달아서 큰 수익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문을 들었다. 자본은 들지 않지만 꾸준히 내 시간을 들여야 하는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하자. 그런 이유로 나는 제주이야기를 시작했다. 구글 애드센스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글을 쓰기 시작한 1월부터 승인메일을 받기 위해 신청했었다. 현재 10월 나..

글쓰기가 멈추었다

분산해야 했다. 3일 정도 글을 쓰지 못했다. 뉴스에도 나온 카카오 사건으로 반강제적으로 조용히 있어야만 했다. 카톡이 안되네라고 무심히 되뇌었는데 카카오 서비스 중의 하나인 티스토리까지 완전히 멈추어 버릴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 순간 머릿속에 든 생각은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던 사람들은 타격이 크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애드 고시에 매번 낙방하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나는 며칠을 글 쓰는 일에서 해방된 느낌이었다. 와 오늘은 티스토리 글을 안 써도 되네. 남은 시간을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보냈다. 다음날이 되었고 아직도 티스토리는 정상적인 복구가 되지 않았다. 오늘도 글을 안 써도 된다는 기쁨도 잠시 난 생각에 잠겼다. 카카오라는 거대 플랫폼의 서버 문제로 내가 쓴 글을 보지도 못하..

이상한 날씨에 이상한 글쓰기

오늘따라 블로그 글에 뭔 개소리를 길게 쓰고 있나 하면서 말이다. 비가 멈췄다가 다시 내리기를 하루 종일 반복하는 이상한 날씨의 날이다. 몸도 서늘하고 마음도 뭔가 허전한 하루였다. 그럼에도 퇴근은 즐겁고 따뜻한 이불 아래서 포스팅을 하는 이 순간이 감사하고 즐겁다. 갤럭시 탭 S8 울트라 태블릿을 세워놓은 채 스마트폰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 중이다. 글을 다 쓰면 클래스 101 영상강의도 듣고 책도 짬짬이 읽어야지. 최근에 친구랑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면서 이런 말들을 나눈 적이 있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난걸 고마워하라고 했고 친구는 그런 식으로 따지면 끝도 없다고 답했다. 친구 말이 맞다. 누구나 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다. 어떤 기준을 세우든 주관적인 견해고, 100명이 있으면 100명의 생..

제목

내용을 입력해주세요 티스토리 앱을 실행하고 글쓰기를 들어가면 나오는 기본 문구다. 제목을 짓고 내용을 입력하라는 안내문구. 가장 기본적이고 순수한 상태지만 도대체 무얼 적어야 할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게 만든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올해 초에는 블로그 글감을 만들어내느라 수많은 고민을 했었다. 이때 흔한 상상이나 멍 때리기가 아닌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됐었다. 제주를 향한 나의 생각과 이야기가 매일 생겨나서 흰 여백 위에 그대로 옮겨지길 원했다. 허나 그렇지 못한 날이 많았고 길게는 5일 이상을 쉰 적도 많았다. 어떻게든 머릿속에 엉켜진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서 글로 옮겨 적었다. 블로그를 하며 글을 쓰면서 조금씩 알아차렸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지금 이 글쓰기가 앞으로 내가 하려는 모든 것의 시작이 될 ..

글쓰기 놀이

가볍고 재밌다. 내가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중에 무의식연구소가 있다. 최면 상담을 하시는 석정훈 소장님이 실제 상담 사연과 음성 녹음을 상담자 분들의 동의하에 업로드하신다. 올라오는 내용 중에는 미래 최면이 많은데 상담자 무의식 속의 또 다른 존재를 깨워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부탁한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한 여성분이 계셨는데 아무도 안 봐줄까 봐 두렵고 글 쓰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토로한다. 그러자 무의식 속의 존재는 글 쓰는 것을 두려워말고 심각하고 진지하게 여기지 말라고 한다. 가볍게 쓰면서 놀이라고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 그 놀이에 같이 동참할 것이라 조언을 한다. 음성 내용 중에 이 부분이 마음에 쏙 들어왔다. 놀이하는 글쓰기는 어쩌면 블로그와 글을 업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

제주 블로그 글쓰기

쓸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 자청의 '역행자'라는 책을 반쯤 읽고 칠성사이다를 한 모금 마셨다. 10시가 되기 전에 블로그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아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을 들었다. 몇 줄 써내려 가다가 너무 복잡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다 지워버렸다. 다시 흰 화면을 멍 때리며 쳐다만 본다. 뭘 써야 하지? 오늘은 무슨 주제를 가지고 써야 하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백지를 계속 보고 있으니 얼마 전에 먹은 시원하고 고소한 뽀얀 콩국수가 생각이 난다. 글감은 안 떠오르는데 잡생각은 잘도 떠오른다. 시간은 흐른다. 퇴근 후 5분은 아주 귀한 시간이다. 그 5분을 멍 때리기에 소비 중이다. 방금 읽은 자청의 역행자에서도 독서와 글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는데 오늘은 글쓰기 주제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포스팅 ..

내 활주로는 제주로

내 활주로는 제주로 카테고리에 25개 이상의 제주에 관련된 내 신비한 경험담과 가상의 미래 그리고 제주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내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예상보다 부지런하게 글을 쓴 것 같다. 심지어 일하면서도 무엇을 써야 할까 고민하는 나를 발견한다. 더불어 뒷목이 뻣뻣해지고 아프다. 심적인 부담감이 몸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습관이 아닌 숙제로 여겨지나 보다. 하지만 오직 나만이 풀 수 있는 숙제이고 정해진 답은 없다. 어쨌든 제주로 날아오르는 것이다. 키워드 조합을 포기하고 내 맘대로 제목을 짓고 글을 썼었는데 의외로 키워드 검색으로 많이들 들어와 주셨다. 게다가 첫 번째 글로 노출되는 포스팅들도 있어서 내가 생각한 대로 쭉 가도 괜찮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아직 한 달도 안됐고 누적된 글..

피곤해도 제주

방금 전자책을 보다가 살짝 졸았다. 타이탄의 도구라는 책이다. 책이 졸린 게 아니라 내 몸이 피곤하여 눈꺼풀이 내려간 것이다. 지금은 졸음의 주문에서 깨기 위해 견과류를 씹고 있다. 글쓰기 중 가장 어려운 때가 바로 지금 같은 경우다. 몸은 피곤하고 쓸 글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래도 써야 한다. 나와의 약속이다. 내일 발행될 글은 이미 어제 예약해놨다. 조금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다. 더 어려운 건 오직 글만을 쓰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이다. 아직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습관이 되려면 아직 더 많은 시간을 써 내려가야 한다. 제주라는 목표를 향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다. 이 작고 볼품없는 공간에 매일 하나의 포스팅이라도 발행하여 살을 붙이려 한다. 이러한 내 ..

제주에 대해 글쓰기

제주도에 대해 글쓰기는 사실 쉽지 않다. 내가 글 쓰는 능력이 없기도 하지만 제주도를 실질적으로 체험한 몸에 밴 지식이 별로 없으니까. 그래도 써야하는 건 내 티스토리 블로그를 살려야 하고 내 생각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블로그 포스팅 글제목에 항상 제주를 적어놓는 건 제주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일터에서나 집에서 정리해야 될 제주에 대한 글감이 생기면 조금 적어놓고 저장을 눌러놓는다. 퇴근 후 씻고 커피나 차한잔을 마시며 다시 글을 불러와 이어서 적어간다. 하지만 끓어진 글을 다시 이어 나간다는 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제주 포스팅 글을 쓸 땐 영상이나 음악 등을 모두 꺼놓고 생각에만 몰두한다. 몰입에 들어가기 위해선 적어도 5분 이상은 글을 쓰는데 집중해야 되는 것 같다. 처음엔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