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활주로는 제주로

제주에 대해 글쓰기

낮가림 2022. 2. 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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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대해 글쓰기는 사실 쉽지 않다.
내가 글 쓰는 능력이 없기도 하지만 제주도를 실질적으로 체험한 몸에 밴 지식이 별로 없으니까.
그래도 써야하는 건 내 티스토리 블로그를 살려야 하고 내 생각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블로그 포스팅 글제목에 항상 제주를 적어놓는 건 제주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일터에서나 집에서 정리해야 될 제주에 대한 글감이 생기면 조금 적어놓고 저장을 눌러놓는다.
퇴근 후 씻고 커피나 차한잔을 마시며 다시 글을 불러와 이어서 적어간다.
하지만 끓어진 글을 다시 이어 나간다는 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제주 포스팅 글을 쓸 땐 영상이나 음악 등을 모두 꺼놓고 생각에만 몰두한다.
몰입에 들어가기 위해선 적어도 5분 이상은 글을 쓰는데 집중해야 되는 것 같다.
처음엔 노트북으로 글을 쓰려고 했는데 매번 노트북을 꺼내고 펼쳐서 글을 쓰려니 이것도 꽤나 시간과 움직이려는 의지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혼자서 비밀스럽게 포스팅을 작성하고 싶었다.
첫 포스팅부터 현재의 포스팅 글까지 모두 스마트폰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다.
소음이 나거나 옆에서 누군가 왔다갔다 하면 흐름이 끊어지는데 유튜브 알림, 토스 주식 알림, 여러 쇼핑앱 알림등이 폰으로 계속 날아오니 이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집 밖에선 고양이가 춥다고 문 열어 달라고 우는 소리가 나고 나가서 열어주면 쪼르르 들어와서 좀 있다가 다시 밖에 나가고 싶다고 울어댄다.
여기저기서 앱알림, 짐승의 알림들이 울린다.
포스팅 글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 모든 것들을 재빨리 처리하거나 무시한 채 몰입해야 한다.
처음 포스팅했던 글들은 글을 쓰는 능력도 없었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쓰면 금방 포기할 것 같아서 짧은 글들이 많다.
그 공백을 채우려 제주가서 찍었던 사진들도 조금씩 들어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지금처럼 글로만 적힌 포스팅을 쓰는 게 더 편하다는 걸 느낀다.
글을 쓰는 중간에 그 에피소드에 관련 된 사진을 핸드폰과 구글 드라이브에서 찾느라 집중이 깨지고 사진 보는데 시간을 쏟기 때문이다.
글 쓰는 실력이 얼마나 더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글을 쓴다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쩔 때는 글 제목만 먼저 적어놓고 저장을 눌러놓는다.
글 제목에 따라서 글 내용이 따라가게 되는데 처음엔 글을 쓰고 글 제목을 맞춰 짓느라 애를 먹었다.
지금은 글제목도 좀 더 여유 있게 지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많이 생각하니까 제목 짓는 방법도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경직된 제목이 아닌 자연스러운 느낌.
지금은 설날 점심쯤이고 조용한 시간대라 편한 마음으로 글을 작성 중이다.
카테고리명은 내 활주로는 제주로 인데, 공항 활주로를 이륙해서 제주로 가는 제주행 비행기를 떠올리며 라임을 맞춰서 즉흥적으로 지어냈다.
이 카테고리에 제주로 가는 이야기를 많이 많이 포스팅할 예정이다.

첫 글을 포스팅 할 때에는 키워드가 중요하다고 하도 말들을 많이 들어서 키워드마스터 사이트에 들어가 요리조리 단어들을 넣어보면서 조합을 해봤는데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글을 쓸 때마다 제목을 짓기 위해 많은 시간을 키워드 검색을 해야 한다니..
그 시간에 차라리 본문 글을 알차게 채워 나가는 게 나에겐 더욱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글은 정보, 이슈 글이 아니기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도 유입이 없다면 내 생각이 틀린 거겠지.
아직 처음이니 급하게 욕심부리지 말자.
내 그릇에 맞는 분량의 글을 채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제주에 대한 내 생각과 감정이 어떤지 글로 표현하고 적어내야 스스로도 확신이 들 것 같다.
글을 쓰는 비중과 시간을 늘리면서 하나의 포스팅에 할애하는 시간은 좀 더 줄이려고 한다.
더 오래 생각하면 좀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겠지만 처음에 나온 생각들이 꾸며지지 않은 진짜 내 본심인 것 같다.
아무튼 이 포스팅 글쓰기도 이걸로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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