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활주로는 제주로

제주와 인연

낮가림 2022. 8. 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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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삶은 어떤 삶일까.






내 인생은 어떻게 제주와 연이 닿았을까.
시작은 친구의 사소한 권유였지만, 제주를 처음 갔다 오고 난 후 내 인생에 사소하지 않은 제주가 되어버렸다.
아마도 친구가 아니었다면 난 제주를 갈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 친구와 어떤 과정을 거쳐 연이 닿은 걸까?
세상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지나고 나니 사람을 만나는 것과 예상치 못한 공간에 마음을 뺏기는 일 모두가 마치 나를 위해 계산된 이벤트처럼 느껴진다.

지금까지 내가 의도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는데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행복하다.
슬프고 되돌리고 싶은 시간도 존재하지만 지금의 이상한 나를 잃어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의 나는 잘못된 버그와 오류를 고치고 계속 수정되어 업데이트된 내 인생의 가장 마지막 버전이다.
당연히 현재 진행형이고 살면서 계속 수정될 것이다.
이상한 생각과 행동의 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과 분류되는 결정적 변수라면 난 너무나 감사하다.




생각날 때마다 나에 대한 기록을 종이에 빼곡히 적어 나의 핵심을 알아가는 중이다.
덕분에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자주 갖고 걷다가 혹은 유튜브를 보다가 마치 유레카를 외치듯이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 펜으로 기록을 더한다.
이 과정은 매우 재밌고 은밀한 일이다.
경제적 돈벌이에 대한 아이디어와 방향, 삶의 위치, 앞으로의 단기적, 장기적 계획이 모두 제주를 향해 있다.
지금 내 인생에서 제주를 뺀다면 웃든지 울든지 감정하나가 빠진 사람의 모습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소중하다.

초월자마인드 모임을 알게 되면서 원하는 삶을 살게 되는 비결들을 알게 되었다.
사실 누군가가 꼭꼭 숨기고 있었던 내용들도 아니고 단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을 뿐이다.
보이는 것에 중독되어 버린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라는 메시지에 부정적 거부반응을 보인다.
신을 믿으라는 종교적 권유도 아니고 아주 짧게 몇 시간 후나, 며칠 후 혹은 몇 달 후 일어날 일을 스스로 의도해서 이미 일어난 일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꼭 필요한 돈일 수도 있고 직장에서의 관계나 만나고 싶은 사람, 갖고 싶은 물건 등 일수도 있다.
나는 이미 경험했으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계획하고 살아가는 중이다.




제주는 내가 의도하지 않은 삶을 살았음에도 얻게 된 축복받은 선물이다.
친구 또한 내가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만나게 된 최고의 인연이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이런 삶을 산다면 의도된 인생은 어떤 재미로 넘쳐날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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