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만 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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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다녀온 후 나의 일상은 크게 바뀐 것은 없다.
다만 내 생각에 대한 확신이 더 견고해졌다는 것이다.
늘 항상 불안한 미래를 상상하고 현재에 머무르지 못하고 과거의 후회로부터 걱정을 몰고 온 나였지만 지금은 그런 현상들이 많이 사라졌다.
자꾸 과거의 시간들이 떠오르면 의식적으로 알아채고 이건 내가 아니야 하면서 생각 속에서 고개를 흔든다.
좀 더 습관이 되면 과거의 의식들이 차단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토요일 퇴근 후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무심코 방바닥에 놓인 체중계를 봤다.
아무 생각 없이 두발을 올려 몸을 실었다.
10년 전 30대 초반보다 10kg 정도 몸무게가 늘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나잇살도 있을 것이고 한참 힘들었을 때 라면으로만 끼니를 때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불어난 살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스스로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달라붙은 살들이 보인다.
일단 생각이 희망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건강한 신체를 위해 살을 빼기로 했다.
딱 10kg만 빼자.
예전에도 살을 빼기 위해 노력했지만 초반에만 열을 냈을 뿐 오래가지 못했다.
다만 지금은 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생각으로도 몸의 신체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좀 더 집중하려 한다.
어제저녁에도 적은 양의 밥을 먹었는데 살짝 배고픈 것이 몸의 활력을 높여주는 느낌이다.
나잇살도 빼고 그동안 달라붙은 내 게으름도 떼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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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장마가 시작이라더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하늘도 비를 내리고 구름은 무게를 줄이고 있다.
꿈속에서 공중에 떠다니던 그 느낌처럼 내 몸의 무게를 줄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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