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활주로는 제주로

2023년 제주 삼다수 고향사랑기부제 TV CF 아이유

낮가림 2022. 11. 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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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이 되어라 제주야.




제주 삼다수


눈이 살짝 잠긴 피곤한 오후 작은 알림 하나가 도착했다.
제주삼다수 유튜브 채널에서 온 새로운 영상 알림이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영상을 시청한다.
푸름이 선명한 제주를 배경으로 아이유가 자연의 이쁨을 받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제주 삼다수 CF는 맑고 투명하고 눈부시다.
광고 영상의 메인 피사체인 아이유마저 제주 자연의 한 일부처럼 보일 정도다.
마치 언제나 제주 삼다수숲길과 여러 곶자왈 혹은 오름에 오르면 자연의 한 존재처럼 그곳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바람처럼 비처럼 때로는 나무와 꽃처럼 슬며시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다.




서울에서는 집에서 제주 삼다수를 배달시키거나 마트와 편의점에서 구매할 일이 없다.
정수기를 렌탈 해서 사용한 지 오래됐고 정말 어디를 놀러 가거나 외출 시에 목이 말라야만 작은 생수병 하나를 사서 마신다.
캠핑장으로 이동할 때도 항상 식수를 챙기는데 나의 선택은 항상 제주 삼다수다.
그중에서도 무라벨로 출시된 제주 삼다수 그린 페트병을 우선으로 고른다.
투명한 것을 담을 때는 투명한 것에 가장 마음이 끌리는 법이다.




매년 제주로 떠나는 무더운 여름휴가에도 삼다수는 꼭 구입해야 했다.
편의점과 하나로마트 등에서 매번 제주 삼다수와 제주맥주를 꼭 커플로 챙겨서 들고 숙소로 돌아왔었다.
작년 여름에는 제주 삼다수 공장이 있는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숲길에 방문했었다.
삼다수숲길로 들어서는 입구 가는 길에 제주 삼다수 건물이 보였었다.
미리 예약은 하지 않아 방문 견학은 하지 못했지만 아이유가 제주 삼다수 CF를 찍은 삼다수숲길에 들어선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체험이었다.




올해 여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로 월영사계 독채펜션으로 예약을 한 후 방문했었다.
항상 제주공항에서 나오면 동문시장에서 고등어회를 먹은 후에 카카오택시를 호출해서 숙소까지 빠른 이동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색다른 낭만적인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이동수단이 버스였고 창문 바깥의 제주 풍경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로 오랜 시간이 걸려 서귀포시에 도착했었다.
위치를 알 수 없는 도로 위에서 하차했고 무거운 배낭과 캐리어를 끌며 한참을 걸어야 했다.
날은 뜨거웠고 바람은 아직 우리에게 도착하지 않았다.
반쯤 넋이 나간채로 도착한 월영사계 독채펜션 안 냉장고에는 사장님 내외분께서 미리 준비해 놓으신 시원한 제주 삼다수 그린 페트병 2병이 서있었고 반가운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다.
올해 마신 가장 시원하고 맑은 제주 삼다수였다.

제주삼다수 광고 영상 왼쪽 구석에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다.

제주 화산암반층이 18년간 걸러 단 한 번도 수질부적합 판정을 받지 않은 깨끗한 물

믿고 마시는 물이고 어떤 물을 원하든, 결국 제주 삼다수다.



2023년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사진 출처 ㅡ 제주 삼다수 TV CF)


제주 삼다수 영상 하단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2023년부터 제주 고향사랑 기부로 제주와 고향하세요.

고향사랑 기부가 무엇일까?
고향사랑은 알겠는데 기부라는 단어와 잘 연결이 되지 않아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다.
검색해보니 네이버 지식백과에 이렇게 풀이되어 있었다.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세액공제하는 제도.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2021년 10월 제정되어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이며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기부금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공제하게 된다.


2023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제도였다.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관할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고 모금된 기부금은 주민복리와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사용되는 제도이다.




한마디로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 아닌 거주지 주소 외의 전국 각지에 기부를 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나처럼 제주에 관심이 많고 기부까지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관심이 가는 정책이다.
고향사랑이라는 말이 흥미를 끌게 만든다.
제주에서는 아직 어떤 답례품을 준비했는지 정해지지 않았다.
어떤 답례품을 준비하고 잘 홍보하느냐에 따라 제주 지자체의 예산이 늘어날 것이고, 답례품으로 선정된 먹거리나 제품을 생산하는 농가나 주민들은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다.
제주야 워낙 먹거리와 관광 물자가 다양하니 다양한 답례품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내 관심을 끄는 것은 저 문구 때문이다.
제주와 고향하라는 말.

당장이라도 제주에 기부하고 제주와 고향하고 싶은 마음이다.



아이유의 삼다수필




언제나 맑음

지은이, 아이유

제주는 한라산에 내린 빗물을 화산송이 필터로 걸러 맑은 물을 내어준다.
우리 마음도 제주 삼다수처럼 언제나 맑음이길.
제주 삼다수.




제주 삼다수 CF에서 아이유의 목소리로 들리는 삼다수필이다.
우연히... 아니 우연히는 아니다.
내가 알림 신청을 미리 해 놓았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한 제주 삼다수 CF가 또다시 제주 감성에 물들게 한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제도 알게 되었으니 내년에 자그마한 기부를 해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어느덧 나의 의식과 제주는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나의 고향이 되어라 제주야.









*사진 · 영상 출처 ㅡ '제주삼다수'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