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8

뽀모도로 타임타이머, 낼나 포커스 온 타이머로 하루 10분 몰입하기

진짜 내 시간을 쓰고 싶다. 집중하지 못하는 일상 빠르면 아침 7시쯤부터 시작되는 먹고살기 위한 직장에서의 하루 일과. 자신을 돌아볼 여유 없이 시간은 빠르게 스쳐간다. 타인의 꿈을 위해 자발적으로 희생한 당신의 꿈은 수면 중의 꿈처럼 허무하게 잊혀 간다. 하루 중의 많은 에너지를 회사 안의 업무와 상하 수직구조의 인간관계에 소진한다. 퇴근 후 남은 기력을 또다시 지인과 친구 등의 만남으로 모두 방전시킨다. 집으로 돌아온 직장인에게 남은 거라곤 피곤함과 내일은 달라지겠지라며 지겹게 되뇌는 작은 희망의 내뱄음 뿐이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이 지쳐있다. 집에 머무른 시간은 내일 아침 출근을 위해 잠시 쉬어있는 빈틈일 뿐이다. 가끔 혹은 아주 많이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다. 남..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와 시간 역행

동그란 원 안에서 시간은 앞뒤 구분이 없다.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며칠 전은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크리스마스였다. 잠에서 깨어나니 이유 모를 두통이 밀려왔다. 난 이런 경우에 머리를 무겁게 누르는 기운을 눈에 보이는 하나의 작은 구체로 만든다. 이 구체를 공중에서 가볍게 떠오르게 한 후 우주 밖 저 멀리로 날려버리는 상상을 한다. 이런다고 바로 통증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했다는 안심은 든다. 이 방법은 어렸을 적 TV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내용인데 외국의 유명 최면술사가 알려준 자기 최면이다. 정답은 없지만 두통이 오면 나는 이 방법을 시행한다. 그래도 머리가 무거워 컨디션이 떨어지면 펜잘을 꺼내 먹는다. 머리는 띵하고 크리스마스지만 딱히 할 일은 없다. 매번 맞이하는 나의 생일에 큰 ..

제주로 통하는 시간

이 시간들이 나를 제주로 보내줄 것이다. 나에게 가장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시간은 언제일까? 잠에서 깨어난 새벽시간은 출근 준비에 맞춘 습관대로 거의 자동화기기가 되어 움직인다.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직장의 문턱에 발을 들이기까지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가볍게 듣기 좋은 공포 라디오나 경제 관련 혹은 자기 계발 유튜브 채널 등을 본다. 생각을 비운채 목적지인 직장까지 이동하느라 영상과 소리에만 주의를 기울인다. 환승한 버스에서 내려 일터의 문을 먼저 오픈하고 전원 스위치를 올려 환하게 불을 켠다. 한번 둘러본 후 사무실로 들어와 믹스커피 한잔을 탄다. 조용히 소파에 앉아서 커피 한잔을 천천히 마신다. 어쩌면 가장 기분 좋은 시간 중 하나다. 직장에 일찍 출근해서 아무도 없을 때 따뜻한 커피 한잔을 타 먹으..

나의 피곤함이 제주를 미루지 않기를

내 시간은 나를 위해 쓰자. 최근 들어 에너지를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작년까지는 직장에서 바쁘게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으로 시간을 때우며 잠이 들었지만 지금은 시간의 분배가 똑같지 않다.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도 해야 하고 다른 아이템도 찾아봐야 한다. 틈틈이 구입한 책들도 읽어봐야 한다. 수강한 강의 영상도 찾아봐야 하고 나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잠깐의 명상 혹은 아주 쉬운 숨을 깊게 내쉬기 정도는 해줘야 한다.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피곤한 몸의 체력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잠깐만 눈을 감았다가 일어난다고 눈을 감았더니 다시 깨었을 땐 새벽인 경우가 많았다. 아직 완전한 습관이 되지 못한 자기 계발의 흉내내기인 점도 있지만 실행하는 환경..

제주로 가려면 하루의 시간을 잘 분배하자

새로운 룰을 내 삶에 적용하려면 잠재된 무의식과 투쟁해야 한다. 새벽부터 비가 떨어지는 날이다. 온다 온다 하더니 진짜 왔다. 인디언 기우제처럼 말이다. 아침 출근길 우산을 펴고 지하철 역사로 향했다. 늘 그렇듯이 무선 이어폰을 귀에 끼고 유튜브 영상을 시청했다. 미리 알림을 신청해 둔 영상이 스마트폰 상태창에 떴길래 터치를 했다. 동기부여와 관련된 영상이었고 해당 영상의 인물은 24시간 하루를 3일로 나누어서 산다고 했다. 즉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가 1일이고, 정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2일,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가 3일이다. 하루를 6시간으로 생각하고 그날 할 일을 1일에 모두 몰아서 하며 남는 시간에 보충할 부분을 보완한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 날은 하루 중 느낄 수 있는 휴식과 관련된..

제주 그리고 7월

올해가 반년이 남았다. 7월의 첫날이다. 누군가에겐 반년이 지났고, 누군가에겐 반년이 남았다. 6개월이면 무언가를 이루어 내고 습관화하는데 충분한 기간이다. 해보니 알겠다. 예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있는 시간을 쪼개고 자투리 시간을 만들어 낸다. 짧은 기간이지만 흘러가는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유의미한 생산활동에 이용했다. 돌아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어제까지의 반년은 훌륭하다. 오늘부터는 좀 더 타이트하게 시간을 잡아야 한다. 배울 것도 많고 실행할 것도 많다.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공부도 하지만 영적인 가르침도 동시에 받아들이고 있다. 물질과 비물질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려 한다. 행동이 쌓이고 쌓여 복리가 될 것이다...

제주를 생각하는 시간노예

시간 한주를 사고 싶다. 내가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두 손에 스마트폰을 든 채로 잠이 들어버렸다.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뜨니 구글 어시스턴트 화면이 떠있었다. 잠깐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몸에 피로가 자꾸 쌓이니 깜박깜박 잠이 든다. 그래서 아까 잠들며 썼던 포스팅을 미루고 다시 새 글을 쓴다. 이 글을 쓰며 또 언제 눈이 감길지 모르겠다. 몇 주 동안 주말에도 출근을 하니 내 몸이 아닌 기분이다. 한걸음 한걸음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 지구가 아닌 달을 걷는 기분이랄까? 행복의 중력을 거스르는 내 현실이 자꾸 힘들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몸이 자동으로 일어나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다. 나라는 의식은 집에 묶어두고 몸만 보낸다. 살아가기 위해 ..

제주 타이머

제주로 이주해 살게 된다면 서울의 집에서 가져가야 할 나의 물건들이 있다. 그것이 단순히 짐이라면 다 서울에서 정리해서 버리고 가겠지만 손으로 항상 만지고 눈으로 확인하는 물건들이다. 제주집(제주집이라고 말하니 설렌다)에서 살게 되면 최소한의 물건과 인테리어를 한 채로 비워진 공간에 음악을 크게 틀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래서 몇 장 안되지만 그동안 모아놓은 LP판들을 가지고 갈 생각이다. 정작 현재는 LP판을 재생시킬 수 있는 턴테이블이 없다. 그런 상황이라 한 번도 재생을 못했다. 아쉽지만 제주집에서는 꼭 음악이 담긴 LP판을 플레이시키고 싶다. 턴테이블도 맘에 드는 것으로 사야지. 그 외에도 꽤나 모아둔 음악 CD들과 몇 권의 책들, 작은 소품과 옷가지 정도. 소품 중에 하나가 타이머다. 예전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