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 나를 채울까? 토요일이 저물고 일요일이 왔다. 퇴근이 끝나고 드디어 휴식이 왔다. 3주간의 출근과 야근이 끝났다. 내 몸과 정신은 이제 휴식을 취한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 아니 글쓰기라고 하자. 오늘의 휴식이 끝나면 내일부터는 다시 정상적인 근무로 돌아간다. 그동안 구입하고 못 읽은 책도 읽을 수 있고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제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도 보고 나의 해방일지도 봐야지. 쉴틈 없는 고단한 시간들을 보내면 아주 작은 사소함 마저도 그리움이 된다. 책 한 페이지 넘길 때 불어오는 작은 바람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집 앞의 고양이가 한가로이 뒹굴거리는 모습을 보며 여유를 느낀다. 너무 많은 땀을 흘리고 에너지를 소진하니 지금의 난 텅 비어있다. 힘을 모두 잃은 절대반지가 된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