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춘인가? 내가 보는 기준이 다르고 주위에서 나를 보는 기준이 다르다. 나름 나이에 맞지 않게 동안이고 한 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다니는 건강한 몸이라 주위에서는 내 나이를 10살 이상 차이 나게 본다. 그리고 아직 결혼도 안했고 자유로운 몸이어서 청춘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나 자신에게 이 질문의 답은 청춘이 아니다 이다. 조금 삐긋해도 몸이 아프고 예전처럼 유연하지 않으며 무릎과 손목이 아파온다. 흰머리도 꽤 많이 보인다. 얼굴에도 조금씩 주름이 보이는 것 같다. 피부는 탱탱함이 사라졌고 눈도 약간 풀린듯하다. 육체적인 부분만 아니라 내적인 면에서도 푸르른 청춘은 지나갔다. 더 이상 새로운 생각과 시각은 생기지 않았고 어른의 기준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마흔이 넘어서 젊은이의 젊음과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