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하길 잘했어. 블로그를 시작한 지 3달 정도가 되어간다. 마치 이야기를 하듯이 내 삶과 관심사에 대해 글로 표현했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제주에 반드시 갈 거라는 증거를 온라인에 남기고 싶었다. 빼도 박도 못하게 소박한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생각해 보면 정말 잘한 일이다. 매일 쓰거나 부지런히 내 생각을 담지는 못했지만 약 80개 이상의 포스팅을 발행했다. 간혹 이상한 장르의 소설 같은 이야기들이 제주와 엮이면서 쓰였고 묘한 재미가 있었다. 만약에 지금까지 시작하지 않았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80개의 글들. 나의 소중한 이야기와 언어들이 이 공간에 살아있다. 구독자분들이 가끔 안부를 물어봐주시고 누군가는 검색으로 방문한다. 항상 제목에 제주가 들어가기에 대부분의 검색 방문자는 제주라는 키워드..